문화일반

[책]착한 돌멩이 별 그리기

◇변금옥 作 ‘착한 돌멩이 별 그리기’

춘천 출신 변금옥 아동문학가가 두 번째 동시집 ‘착한 돌멩이 별 그리기’를 펴냈다. 어린이의 일상과 상상이 어우러져 빚어낸 작품들 속에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긴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성찰이 담겨 있다.

“넌, 형이잖니?”/아빠가 어렸을 때/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래/그 말을 들으면/떠돌이별처럼 슬펐대(별 그리기 中)”

동심의 눈으로 바라 본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은 웃음과 성찰로 감동을 빚어낸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별빛 같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들은 귀여운 표현 뒤 깊은 위로를 전한다. 세대 간의 무의식적 반복과 상처 받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시는 아동문학이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배려를 보여준다.

수록작 ‘착한 돌멩이’는 시인의 상상력과 따스한 눈길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돌 사이 돋아나는 봄나물을 보며 화자는 “너도 봄이 좋지?”라며 돌을 살짝 들어 올린다. 그 모습을 “엉덩이 살짝 들어준다”고 표현한 작품은 서로를 위하는 삶의 태도를 담백하게 보여준다. 웃음을 자아내는 기발한 발상 속에서도 인간관계의 본질, 성장의 아픔, 존재의 따뜻한 위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금옥 아동문학가는 “동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배어 나오고, 마음 가득 동심의 향기가 퍼지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시를 주렁주렁 많이 쓰고 싶다”고 전했다. 브로콜리 숲 刊. 126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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