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은 산불 진화와 같아서 작은 불씨를 남겨두면 실패로 이어집니다.”
15일 오전 춘천시 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 가족의 권유로 금연을 결심한 강문석(58)씨는 금연상담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의지를 다졌다. 10년째 담배를 피고 있다는 강씨는 “5년 전부터 금연을 시도했지만 스트레스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해 ‘매너 있는 가장’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상담실 앞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던 김모(72)씨는 “최근 들어 호흡기 건강에 이상을 느껴 금연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40년차 애연가지만, 상담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가족의 권유 등 다양한 이유로 연초부터 도내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의 문턱이 닳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금연클리닉을 찾아 전화·대면 상담을 받은 인원은 춘천 315명, 원주 447명, 강릉 358명에 달한다.
연초부터 ‘금연 열풍’이 불며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도민 흡연율의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보경 춘천시 금연클리닉 상담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본인의 의지를 바탕으로 클리닉의 격려와 지원을 받으며 끝까지 금연에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 18개 시·군에서 8,000여명이 매년 금연클리닉을 찾았지만,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2023년 34.7%, 2024년 34.8%, 2025년 36.7%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