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피플&피플] 국회의 기억을 관리하는, 박미향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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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문헌정보 전문가…최근 1급 관리관으로 승진
30년간 국회도서관서 근무하며 도서관 역할 기획·관리
세종문화회관 전시 통해 책 ‘도쿄 모던 산책’ 굿즈 소개

◇박미향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

춘천 출신 박미향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스스로를 ‘기억기관’의 칼럼니스트로 부른다. 기억기관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사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문화적 거점으로 확장해서 보는 개념이다.

지난 14일 1급 관리관으로 영전한 박 실장은 1996년 입법고시 사서직으로 입직해 30년간 국회도서관이라는 ‘기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회정보실 정치행정정보과장, 정보봉사국 자료수집과장, 법률정보과장, 기획담당관 등을 거치며 기록 수집, 정보 제공 등 도서관의 핵심 기능을 두루 경험했다.

배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연세대 문헌정보학·영문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스쿨 정책학 석사, 연세대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국회기록보존소장에 이어 일본 와세다대 방문학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엔 도쿄의 ‘기억기관’ 구석구석으로 안내하는 책 ‘도쿄 모던 산책’을 직접 집필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특별전 굿즈로 소개되고 있는 ‘도쿄 모던 산책’

책은 최근 3쇄에 돌입했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달 22일까지 열리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특별전 굿즈로도 소개중이다.

박 실장은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도시가 멈춘 어려운 시기였다. 도시가 셧다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자료를 축적했고, 코로나19가 끝난 후 비어있는 그때를 메꿔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을 직접 쓰는 일, 출판사를 구하는 일 모두 녹록치 않았는데, 출판사가 미술 전시 기획을 하고 제 책도 굿즈로 소개되면서 여러 좋은 반응을 받고 있어 뿌듯함도 있다”고 했다.

또 의회정보실장으로서는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의회 정보서비스가 매력 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일하고, 또 의회 사서를 비롯해 풍성한 자질을 가진 인재들을 키워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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