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철원, 양구, 고성 등 접경지역의 군사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 축구장 4,548개, 여의도 11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 지역들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과 관광 등에서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가 풀리고,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군사 규제 완화는 주민들에게 재산권을 되돌려주는 중대한 조치이자, 도 전체에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하지만 이 변화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이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철원 주상절리길, 양구 두타연, 고성 통일전망대와 건봉사 등은 모두 뛰어난 관광자원으로, 그동안 군사 규제로 인해 제대로 개발되지 못했다. 이제 규제가 풀리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들 지역을 찾을 것이다. 특히 철원 드르니 주상절리길은 이미 66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 이 지역의 관광 산업은 더 성장할 것이다. 양구와 고성 또한 비행안전구역 해제와 민통선 북상으로 관광 활성화가 예상된다. 군사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그렇지만 접경지 규제 완화가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과도한 개발을 방지하고,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접경지역은 그 특성상 민감한 지역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자연 생태계나 주민들의 생활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또 주민들의 재산권이 보장되고,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 철원과 양구, 고성 주민들은 오랫동안 군사 규제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제 군사 규제 완화로 그들의 생활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더욱 치밀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과 소통하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지역 개발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다 지역 관광지의 관리와 운영 또한 중요한 과제다. 통일전망대, 두타연, 건봉사 등은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관광지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관광 명소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관광객들이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