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권 대학들 등록금 인상 분위기… 강원대 17년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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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록금 인상 상한율 3.19% 공시
강원대·경동대 제외 6개 대학 '인상' 논의
춘천교대 등록금심의위 3.13% 인상 결정

18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2026학년도 편입학 필기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새 학기를 앞두고 강원도내 다수 대학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강원권 대학 8곳 중 동결 결정을 한 강원대와 경동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정원 감축, 물가 상승의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거나 논의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상한율은 3.19%로 공시했다. 2023~2025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2배에 해당된다.

춘천교대는 지난 14일 제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학년도 등록금 책정 심의를 한 결과 학부와 대학원 모두 등록금을 3.1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대학의 재정수입 부족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신입생 정원 감소’에서 찾았다. 회의록에는 2024학년도에 신입생 입학 정원이 344명에서 306명으로 감축됐고, 최근 3년간 전국 10개 교대와 비교했을 때 춘천교대 학부 등록금은 7번째, 대학원은 9번째로 낮은 금액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지난 5일부터 3차례에 걸쳐 등록금 인상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학교측은 교육부가 정한 상한율 3.19%을 적용하는 기조를 내세웠고, 서면 결의를 거쳐 22일 확정할 예정이다.

인상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한림대와 상지대는 학생대표단과의 대화를 통해 다음주께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가톨릭관동대와 한라대는 인상과 동결을 두고 논의 중인 가운데, 다른 대학들의 흐름에 맞춰 등록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달말까지는 최종 결정된다.

◇강원대 전경

올 3월 '통합형'으로 출범하는 강원대는 21일 2026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 동결을 밝혔다. 지난 2010학년도 이후 17년 연속 동결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1일 전국 대학에 '등록금심의위 운영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대학의 등록금심의위 운영 과정에서 사전 통보 기일 미준수, 회의 자료 부실 제공, 자료 제출 요청에 대한 답변 회피, 형식적인 위원회 운영 등의 문제 사례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각 대학이 관계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등록금심의위 관련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등록금심의위의 실질적·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2026학년도 등록금을 적정하게 산정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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