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고성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찾아 막혀있는 구간의 재개방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22사단장과 함께 고성 DMZ 평화의 길 A코스를 걸으며 “이 길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다가가는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 신뢰회복 조치 차원에서 DMZ 내부 구간을 다시 열어 평화의 길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DMZ 평화의 길 코스는 2019년 4월 개방됐으나 전체 11개 코스 중 3개 코스(파주, 철원, 고성)의 DMZ 내부 구간은 2024년 4월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일반에 개방이 중단됐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에게 운영이 중단된 DMZ 평화의 길 3개 구간의 재개방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통일부는 그 중에서도 고성A구간이 재개방에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군·유엔군사령부와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DMZ를 관리하는 유엔사는 이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혀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엔사는 배포 자료를 통해 "DMZ 내부에 위치한 3개의 도보 구간은 보안상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며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에 속한다"면서 "지금의 DMZ 출입 정책과 절차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DMZ 평화의 길에 이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해선 출입사무소가 평화의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작은 신뢰부터 쌓아 나가겠다”며 “올해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원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육군 22사단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