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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포럼]강원 동해안 산불재난 총력 대응으로 국민 안전을 수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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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

최근 세계는 유례없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동쪽과 남쪽 10개 시·군의 산림을 관리하는 동부지방산림청 관내의 상황은 더욱 엄중합니다.

지난 10년간 관내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산불의 약 67%가 봄철에 집중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겨울철과 여름철 등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 영동지역은 강한 계절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과 소나무 숲이 많이 분포하여 대형산불 위험이 상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불재난 총력 대응으로 국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당초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앞당겨 다음과 같이 지역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첫째, 산불 발생 원인 제거 및 산불 실화 방지를 위한 예방전략 추진입니다.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주요 등산로 등 입산통제구역 지정을 확대 지정하고 소각 산불 발생 억제를 위해 영농부산불을 소각하지 않도록 산불방지인력을 활용하여 파쇄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택화재가 산불로 확산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산림 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등에 대한 재처리 준수 확인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불피해를 예방하고자 산림과 생활권 간 이격을 두는 산림 안전 공간 조성사업과 건축물로부터 25m 이내 나무는 임의벌채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여 대비하고자 합니다.

둘째. 산불 발생에 대한 감시와 예측 강화로 신속한 재난 대응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으로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였으며 CCTV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감시 장비를 대폭 확충하고, 이를 AI와 연계하여 24시간 무인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산림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야간에도 실시간으로 산불 규모, 확산 방향, 피해 면적 등을 파악함으로써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주민의 안전 또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강력한 진화 체계’를 가동하겠습니다. 산불재난에 대비하여 잘 훈련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확충하고, 담수량이 개선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현장에 추가 배치하여 진화 효율을 높였습니다. 산불진화헬기의 범부처 통합 운영을 통해 보다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선제적인 산불진화가 가능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산림에 대한 산불방지 인프라 개선을 위해 험준한 지형에서도 산불 진화 자원이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산불진화임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아가고 산불 발생 때 연료 역할을 하는 입목의 밀도를 조절하는 산불예방숲가꾸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불재난은 산림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2025년 발생한 대형산불의 대부분이 화기 취급 부주의, 건물 화재 비화, 입산자 실화 등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산불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입니다. 산을 찾는 국민께서는 절대 화기 소지를 금해주시고, 농가에서는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숲은 우리 세대가 잠시 빌려 쓰는 삶터이며 미래 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2026년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군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 안전을 수호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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