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헌혈 줄어들자 강원혈액원, ‘두쫀쿠’ 증정…헌혈의집 평소보다 발길 늘어

28일 도내 헌혈실적 123건→238건으로 93.5% 급증
29일 강원 혈액 보유량 6.1일…전국 4.9일치 보유량 ‘관심’단계
O형 5.0일, AB형 5.5일, A형 5.6일  B형 6.9일로 집계

◇29일 춘천시 헌혈의 집 강원대센터에 전혈·혈소판 헌혈자에게 증정될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놓여있다. 2주 전'관심' 단계인 3.1일분까지 떨어졌던 혈액 보유량은 이벤트 이후 차츰 증가해 29일 0시 기준 4.9일분까지 올랐다. 사진=임도혁기자
◇29일 오전 춘천 명동센터에 첫 헌혈자인 이은성(17)군이 어머니 송미연씨, 여동생 이세아양과 헌혈을 마치고 두쫀쿠를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은호기자

29일 오전 10시20분께 헌혈의집 춘천 명동센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10여명이 나란히 들어왔다.

아침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진 한파도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한정판 이벤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막지 못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이 이날 하루 진행한 두쫀쿠 이벤트 소식을 들은 시민들의 발길이 도내 6개 혈액원에 끊이지 않았다.

이날 춘천 명동센터 첫 헌혈자인 이은성(17)군은 “두쫀쿠를 받고 싶어 헌혈의집에 한걸음에 달려왔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군은 헌혈 기념품으로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

바로 옆에서 헌혈을 하던 양현구(57)씨는 “군대 제대를 하고 돌아온 두 아들들이 두쫀쿠를 먹고 싶다는 말에 모처럼 헌혈을 하러 나왔다”고 했다.

같은 시각 원주 무실센터 혈액원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이벤트를 알고 찾은 시민들과 함께 모르고 찾은 시민들 모두 덩달아 기뻐했다.

헌혈이 끝난 뒤 기념품으로 받아 든 시민들은 두쫀쿠를 포함한 간식들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주 무실센터에 방문한 헌혈자 최모(여·29)씨는 “이렇게라도 헌혈자가 많아진다면 좋은 것 같다”며 “이색 이벤트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 하루지만 ‘두쫀쿠’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강원혈액원에 따르면 이벤트가 진행된 도내 6곳의 헌혈의 집에서 29일 오후 5시까지 모두 238건의 헌혈이 이뤄졌다. 전날인 지난 28일 123건 보다 93.5%나 늘었다.

실제 강원대센터의 경우 이날 오전 1시간 만에 10명이 헌혈을 했다. 지난 28일은 하루종일 12명에 그쳤다.

헌혈의집 명동센터 장선희 책임 간호사는 “겨울이 되면 한파로 야외활동이 줄게돼 헌혈자 수 차트를 자주 확인하게 된다”면서 “오늘은 두쫀쿠 덕분에 헌혈자 수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헌혈에 많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전국 혈액 보유량은 4.9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강원지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도내 혈액 보유량은 약 6.1일분이다. 특히 O형 5.0일, AB형 5.5일, A형 5.6일 B형 6.9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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