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버틴 강원FC가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강원FC는 지난달 5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전지훈련 기간 동안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성적은 1승2무4패, 7득점 17실점. 숫자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강팀들과 잇달아 맞붙으며 경기 감각과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값진 담금질’이었다는 평가다.
실전 점검 속에서 선수단 운용 폭도 넓어졌다. 여러 포지션을 번갈아 기용하며 조합을 실험했고, 상황별 전술 변화를 통해 빌드업과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주전과 백업 간 격차를 줄이고, 경기 후반까지 유지되는 활동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누가 들어가도 같은 축구를 하는 팀’으로의 체질 개선을 꾀했다.
이번 캠프의 초점은 ‘체력’이었다. 러닝과 인터벌 훈련, 웨이트, 파워 베이스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전체적인 피지컬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기존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호흡을 바탕으로 전술 이해도를 높였고, 신인 자원은 실전 속에서 가능성을 점검하며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 시선은 본경기로 향한다. 강원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 상하이 하이강과 맞붙는다. 훈련 기간 다진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정경호 감독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시스템과 방향, 철학을 공유하고 우리 팀의 게임 모델을 정립하는 데 집중했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준비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