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양에서 잇단 산불…건조·강풍특보에 명절기간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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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성묘객 이용편의 제공 위해 임도 개방
강원 영동지역 중심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계속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연휴에 비상 체계 가동

◇12일 오전 10시18분께 양양군 현북면 장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요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양양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는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도 계속 불며 설 연휴기간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18분께 양양군 현북면 장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발생, 0.25㏊를 태우고 진압됐다. 이 불로 1명이 인근 병원에 옮겨지고 29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0시56분께에는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3시간여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주민 26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산불은 모두 건조한 대기에 바람이 불며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명절기간에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예고하며 산불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명절기간 각 지역의 임도가 한시적으로 개방, 산림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산불 위험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오는 23일까지 1,814㎞ 구간에 달하는 지역 임도를 한시 개방한다. 임도는 산림경영을 위한 기반시설로 평소에는 산불 예방과 임산물 무단채취 방지를 위해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임도 개방으로 성묘 이용객들의 편의는 확대될 전망이지만 그만큼 산불 위험은 더 커지게 됐다.

이에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연휴기간 산불방지센터와 시·군 산림부서 산불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비상근무조 편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또 감시인력 배치, 산불예방 홍보활동, 산림 인접지역 화목보일러 사융 점검, 불법소각행위 단속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불 발생시에는 진화헬기 조기 투입과 함께 인접지역 주민 대피 방송과 재난문자(CBS) 발송 등을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설 연휴 기간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산불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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