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소양아트서클’서 이어지는 춘천의 내일…예술·관광 잇는다

호반사거리 ‘소양아트서클’ 다음달 시민에 공개
예술·관광 잇는 춘천 대표 ‘랜드마크’ 구축 나서
춘천의 자연과 역사 다채로운 색·패턴으로 구현
“‘관광벨트’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

◇소양아트서클 조감도. 춘천시는 호반사거리 원형육교를 ‘소양아트서클’로 명명, 다음달 11일 준공식을 연다. 춘천시 제공

소양강의 부서지는 윤슬과 봉의산의 푸른 녹음, 도심의 활력을 담은 랜드마크가 시민들을 만난다.

춘천시는 호반사거리 원형육교를 ‘소양아트서클’로 명명, 다음달 11일 준공식을 연다. 도로와 도로를 잇는 보행시설을 넘어 예술과 관광을 잇는 도심 거점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양아트서클은 지난 2021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7억 원과 시비 57억 원 등 총 94억 원이 투입됐다. 과감한 아이디어로 컬러풀하고 강렬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모스그래픽이 디자인을 맡았다.

■가장 ‘춘천다운’ 공간을 꿈꾸다

봉의산에 떠오른 붉은 해가 소양강을 물들이며 저물면, 도심에는 반짝이는 야경이 펼쳐진다. 시는 소양아트서클을 춘천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육교는 소양강 수변과 낙조 명소, 도심 주요 지점을 잇는다. 원형 구조를 따라 걷는 순간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걷는 순간 완성되는 예술작품’이 그 목표다.

상부 보행로 일부는 폭 4.8m로 확장돼 머무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교차로 네 방향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와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완공 이후에는 포토존 등을 설치해 가장 춘천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담게 할 계획이다.

◇소양아트서클 조감도. 디자인은 과감한 아이디어로 컬러풀하고 강렬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석윤이 모스그래픽 대표가 맡았다. 모스그래픽 제공

■춘천의 역사와 색채 ‘패턴’으로 구축

모스그래픽은 “소양아트서클은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만남, 지역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연결고리”라고 소개했다. 밝고 생기 넘치는 컬러 팔레트를 바탕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의 영역을 일상으로 확장한다.

다양한 형태의 그래픽 요소들은 춘천 곳곳의 풍경을 추상화해 마치 퍼즐처럼 이어지는 행복의 다리를 형성한다. 모스그래픽은 “조용히 흐르는 호수, 안개 낀 산,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색감 등 춘천 고유의 색을 담았다”며 “각기 다른 패턴이 전체를 이루는 디자인은 춘천이 지난 다양성과 포용성,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도시의 메시지를 담는 공공디자인의 책무에도 집중한다. 진입부와 주요 보행 동선, 관광 안내판 등에 동일한 패턴을 적용해, 패턴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소양아트서클로 연결되는 직관적인 길찾기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패턴은 인근 보행로와 버스정류장 등 교통·이동 공간에도 반영돼 오직 춘천만의 패턴을 정립한다.

◇소양아트서클 하부 조감도. 춘천시는 소양아트서클 완공 이후 야경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춘천시 제공

■지역과 ‘상생’하는 랜드마크

춘천시는 소양아트서클을 원도심 관광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육교 완공 이후 호수와 강을 잇는 야경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

소양아트서클에서 출발하는 ‘호수·강 야경 관광벨트’는 수변도시 춘천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공지천 사이로248 출렁다리, 춘천대교 분수,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2교 미디어파사드, 마장달빛교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야간 시티투어’ 등의 콘텐츠와 연계돼 춘천의 낮과 밤을 소개할 예정이다.

번개시장의 번쩍이는 생동감도 함께 나눈다. 소양아트서클에서 번개시장으로 이어지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야시장과 주말마켓 스탬프투어, 영수증 인증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이 지역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소양아트서클은 하나의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도심과 호수, 상권과 자연을 연결해 춘천의 관광 흐름을 바꾸는 일”이라며 “시민이 먼저 즐기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춘천의 새로운 관광 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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