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부상 딛고 올림픽 첫 금 최가온…신동빈 회장 “다시 비상” 축하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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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가온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신동빈 회장의 선물. 사진=최가온 소셜 미디어 캡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세화여고)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축하 선물을 받았다.

최가온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신 회장이 보낸 화환과 선물 사진을 공개했다.

화환에는 ‘축하드립니다,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신 회장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맡았다.

신 회장 퇴임 이후에도 협회 회장사는 롯데그룹이 맡고 있다.

롯데는 2022년 롯데 스키앤스노보드 팀을 창단하는 등 누적 3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신 회장은 최가온이 2024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쳤을 당시 치료비 전액에 해당하는 약 7천만원을 지원했다.

최가온은 긴 재활을 거쳐 2025년 1월 설원에 복귀했고,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월드 스타’로 꼽히는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제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신 회장은 금메달 소식 이후 서신을 보내 “2024년 큰 부상을 겪었던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최가온은 16일 귀국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과 후원을 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다”며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1차 시기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3차시기를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이 미국 NBC가 선정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전반기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개막 10일이 지난 시점까지의 장면 가운데 10대 명장면을 추려 공개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이 목록에서 8번째로 소개됐다.

NBC는 ‘최가온이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로이 김이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할 것이 확실해 보였으나, 이를 막아낼 수 있었던 유일한 선수는 한국의 17세 신예 최가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자가 스승을 이긴 셈”이라며 “경기 뒤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NBC가 전반기 명장면 1순위로 꼽은 장면은 컬링 믹스더블 스위스 대표로 나선 브리아어 슈발러-위아니크 슈발러 부부의 18개월 된 아기였다. 이 아기는 엄마, 아빠가 경기할 때 컬링을 연습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우승자 브리지 존슨(미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9개)을 세운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 브라질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알파인 스키) 등이 상위 순위에 포함됐다. 남자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피겨 팀 이벤트 금메달,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흑인 수비수 라일라 에드워즈도 2∼7순위로 소개됐다.

또 홈 코스에서 2관왕에 오른 알파인 스키 선수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와 은퇴 시즌에 크로스컨트리 동메달을 따낸 제시 디긴스(미국)가 9번째와 10번째를 채웠다.

한편 최가온의 역전 우승은 전날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전반기 ‘7대 명장면’에도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가온이 3차시기 성적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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