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교복을 두고 '등골 브레이커(부모의 등골이 휠 정도의 비싼 상품)'라고 지적한 가운데, 강원권 고등학교 평균 교복 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로학원이 ‘학교 알리미’ 공시 정보를 통해 전국 고등학교(2,153교) 동·하복 교복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강원권 111개 고교가 평균 34만5,018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강원도에 이어 이어 경기권이 평균 34만4,754원으로 두번째로 높았고, 광주는 23만4,418원으로 가장 낮았다.
학교별로는 횡성에 소재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족사관고의 동·하복이 94만8,500원으로 도내는 물론 전국 고교 중에서도 가장 비쌌다. 도내에서 교복을 입지 않는 학교 5곳을 제외한 111개교 중 108개교(97.3%)의 교복 가격은 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제 원통고(22만7,000원), 고성 동광산업과학고(27만8,540원) 등 2개 학교는 20만원대 였다.
교복값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매년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정한 상한가로 관리되고 있다. 상한가가 정해지면 학교장이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교복을 구매, '무상'으로 지원된다. 2026학년도 교복 상한가는 동·하복 포함 1인당 34만4,520원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생활복, 체육복까지 추가로 구입해야 해 부담이 크다.
고교생 자녀를 둔 춘천의 A학부모는 “학생들은 평소 생활복과 체육복을 더 많이 착용하고 있다”며 “정장형 교복은 1년에 입학식·졸업식에만 입어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원주의 B학부모는 “무상으로 지원되는 정장형 교복 외에 생활복과 체육복 등 여러벌을 사다보니 20만원 가까이 썼다”고 토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앞서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교복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 지원할 수 있는 '교복'의 범주를 생활복·체육복까지 포함시켰다. 문제는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점이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교복 구매 실태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장 형태의 교복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