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감소지역 5곳의 체류인구 카드사용액이 등록인구 사용액을 추월했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지역경제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24일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도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464만8,000명이었다. 이중 체류인구는 417만5,000명으로 등록인구(47만3,000명)보다 약 8.8배 많았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을 합친 등록인구에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뜻한다.
해당 기간 도내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11만9,000원이며, 카드사용액 비중은 전체 48.6%를 차지하며 50%에 달했다. 체류인구 카드사용 비중이 40%대를 보인 지역은 강원지역이 유일하다.
특히 삼척·고성·정선·횡성·홍천 등 도내 5개 시·군은 체류인구 카드사용액 비중이 50%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보다 더 활발한 소비활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 카드 사용액을 살펴보면 강원지역 체류인구는 숙박 및 문화·여가에 대한 소비가 많았다. 지난해 8월 기준 숙박(14.6%), 문화·여가(13.1%) 소비 비중은 7개 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양양군은 2024년 3분기에 이어 지난해 3분기에도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 1위에 올랐다. 양양군 등록인구보다 최대 27배 많은 체류인구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생활인구를 마중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인구감소지역 전반에 확산되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