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그리움 따라 피어난 ‘상사화 연인’

◇정승수 作 ‘상사화 연인’

춘천에서 활동 중인 정승수 작가가 소설 ‘상사화 연인’을 출간했다. 지난 작품들에서 시의 서정은 전해 온 그는 소설가의 옷을 입고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애달픔을 그려낸다.

소설은 이뤄지지 못한 인연을 평생 품고 살아간 한 인물의 시간을 따라간다. 닿을 듯 닿지 않았던 관계, 말하지 못한 감정, 지나간 선택의 여운이 겹겹이 쌓이며 굳어 온 시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남겨진 것은 설렘이 아닌 짙은 그리움이었다.

저자는 억겁의 그리움을 향 깊고 정겨운 우리말 어휘로 풀어냈다. 추억을 불러오는 어휘들은 관계의 온도를 드러내고, 인물들의 침묵 역시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정 소설가는 삶을 미화하는 대신, 그저 조용히 응시하기로 했다. 피지 않은 꽃처럼 남은 사랑이 어떤 무게로 삶에 머무는지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본다. 북랩 刊, 152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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