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AI 시대, 지시를 멈추고 사람의 마음을 지휘하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감성 리더십’…신간 ‘지휘자의 소통법’

20년 넘게 누적 청중 10만 명과 소통해 온 춘천출신 김진수 지휘자가 불협화음을 줄이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팀워크의 비결을 제시한 ‘지휘자의 소통법’을 펴냈다.

저자는 조직의 성과가 유능한 개인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는 ‘조율’에서 완성된다고 역설한다. 과거 조직 문화가 모두에게 똑같은 목소리를 강요하는 ‘제창’이었다면, 이제는 각자의 음색을 살리며 귀 기울이는 ‘합창’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향곡을 뜻하는 '심포니(Symphony)'를 진심 어린 공감의 ‘심(心)’, 상대를 포용하는 ‘포(包)’, 우리를 뜻하는 ‘니’가 다 함께 완성하는 길로 새롭게 정의하며 화합의 의미를 일깨운다.

◇김진수 지휘자. 사진=열린감성교육센터

이 책은 교향곡의 악장 구성을 따라가며 템포를 조절하는 리더십을 유려하게 풀어낸다. 힘을 빼고 공동체에 스며드는 ‘아다지오’, 각자의 속도를 찾는 ‘안단테’, 시너지를 내는 ‘모데라토’, 경쾌하게 성장하는 ‘알레그로’까지 완급 조절의 지혜를 세밀하게 담았다. 또한 개인의 뾰족한 ‘모’를 깎아내야 할 결함이 아닌, 톱니바퀴처럼 빈틈없이 맞물려 거대한 기계를 돌리는 강력한 동력으로 바라보는 독창적 관점을 제시한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구성원의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내는 ‘부드러운 장악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지휘자의 소통법’은 각자의 삶과 조직에서 마에스트로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잃어버린 함께의 가치를 회복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깊은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사 刊, 248쪽, 2만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