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부터 강원권 의과대학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지역인재전형에 더해 지역의사전형이 도입되면서 도내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종로학원은 강원권 의과대학(강원대·가톨릭관동대·연세대 미래캠퍼스·한림대) 4곳의 2027학년도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정원 330명 중 154명(46.7%)까지 늘면서 2022학년도(61명)의 2.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인재 선발인원 91명에 새로 도입되는 지역의사제 인원 63명을 더한 수치다.
2028학년도에는 강원권 의대 정원 346명 가운데 지역 고교생 선발 인원이 170명(49.1%)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의대 신입생 2명 중 1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일반고의 의대 진학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권 일반고 85개교를 기준으로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전형을 통한 의대 진학 인원을 단순 환산하면, 학교당 평균 인원은 2022년 1.1명에서 2028년 2.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지역학생 선발 확대가 곧바로 지역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고교의 진학 역량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 고교에서 의대 입학생 배출 기준으로 명문고교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학교 내신뿐만 아니라 수시 수능 최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노력도 지역고교에서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지역 의대에서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방권 의대는 수도권 의대보다 'N수생' 합격자 비율이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는 지난 13일 지역의사전형에 따라 2024학년도보다 490명 늘어난 2027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3,548명) 배정안을 전국 대학에 통지했다. 강원권은 총 63명이 배정됐고, 강원대학교가 39명으로 전국 의대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