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미·이란 전쟁에 고금리·노란봉투법까지…강원 건설업계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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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기조로 건설 현장 유류대 인상 압박
주담대 금리 약 6.5%대…대출 이자 부담

연합뉴스

강원지역 건설업계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대출 금리 급등,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노무 불확실성이 겹치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건설 현장의 유류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포장 장비 단가는 조만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자재에 사용되는 에틸렌 품귀에 따른 자재비 급등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민간 건설시장 상황도 암울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6일(연 4.130∼6.297%)과 비교해 약 두 달 사이 상단이 0.207%p, 하단이 0.120%p 높아졌다. 2023년 10월 말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늘어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해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미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건설사들의 자금 유동성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0일 시행된 ‘노란봉투법’ 역시 건설 현장의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성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기름값이 급하게 올라 현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가 자칫 장기화될까 업계 전체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원유 가격 상승이 건설 생산비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50% 상승할 때 국내 건설 생산 비용은 1.06%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이라 단기 충격은 한정적일 수 있으나,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 지연을 막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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