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한선주 작가의 개인전 ‘귀거래: Way Back Home’이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더 소소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착안하여 ‘귀거래’의 의미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확장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인간의 삶을 각자가 부여받은 하나의 '일'로 바라보며, 삶이라는 신비로운 여정을 성실히 살아낸 뒤 결국 우리는 모두 자신이 왔던 고향, 곧 근원으로 돌아간다는 사유를 작품에 담았다.
대표작인 ‘귀거래도(歸去來圖)’는 고요한 겨울 풍경을 통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과 긴 시간 끝에 돌아갈 본향의 이미지를 환기하는 작품이다. 전시장에는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이 등장하는데, 봄 풍경은 따로 그리는 대신 갤러리 창문 너머의 실제 봄 풍경이 전시장 안으로 스며들게 연출해 현실과 회화 속 계절이 호응하며 사계절을 완성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다.
전시의 백미는 독특한 공간 연출이다. 전시장에는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만 등장한다. 작가는 봄 풍경을 따로 그리는 대신, 갤러리 창 너머의 실제 봄 풍경이 전시장 안으로 스며들어 작품과 마주하도록 연출했다.
현실의 봄과 회화 속 계절이 호응하며 마침내 전시는 하나의 사계절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해 계절의 풍경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담은 회화 작품 총 10점이 공개되며, 관람객의 깊이 있는 감상을 돕기 위해 개인 이어폰으로 청취할 수 있는 작가의 설명과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