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 매물 증가 흐름이 강원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보유세 강화를 예고하면서 수도권 등 외지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물량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3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보다 3.6% 증가한 1만7,6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는 1,193건(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홍천군 매물이 한달 새 43.8% 늘면서 전국 시군구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20건이었던 평창군 매물은 158건으로 31.6% 늘면서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홍천군과 평창군은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2018동계올림픽 호재 등의 영향으로 외지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2024년 홍천군의 외지인 소유 주택은 5,450가구였다. 평창군 역시 같은해 기준 외지인 소유 주택이 6,010가구를 기록,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6,000가구를 넘겼다.
수도권 주택 보유자가 많은 춘천시와 원주시의 경우 신축 아파트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23일 나온 춘천 아파트 매물 12건 중 절반이 5년도 안된 신축 아파트였다. 원주시의 경우 신축아파트 분양권이 3,000만원에서 많게는 6,500만원 마이너스피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처럼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2개월도 채 안남아 매도세 부담이 커지기 정부가 밝힌 중과 일정은 5월10일로 9일까지 계약이 완료돼야 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최근 공시가격 발표에 따른 보유세 증가 우려에 따라 고령 1주택자의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더해져 가격조정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