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난해 강릉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극장으로 들어온 소설’ 시리즈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강릉 명주동 ‘작은공연장 단’에서 연극 ‘녹색의 문’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세 개의 문, 세 명의 배우, 세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 아래, 각기 다른 세 편의 단편 소설을 하나의 무대에서 연이어 선보이는 독특한 구성을 취한다.
문을 여는 작품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얻은 ‘웃지 않는 남자’다. 송대령 배우가 출연해 완벽한 미소 뒤에 감춰진 삶의 고통을 마주하는 시나리오 작가의 서늘한 진실을 밀도 있게 연기한다.
이어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의 대표작을 바탕으로 한 ‘녹색의 문’이 펼쳐진다. 홍서해 배우가 미스터리한 녹색의 문을 열고 들어간 청년 슈타이너가 겪는 우연과 착각, 그리고 유쾌한 낭만을 흡인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수반캄 탐마봉사의 2020년 스코샤뱅크 길러상 수상작을 모티브로 한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은 이혜진 배우가 맡았다. 이 배우는 영어 발음을 잘못 배운 라오스계 이민자 소녀 조이의 시선을 통해 세상과 가족 사이에서 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총 러닝타임은 65분이며, 세 편의 극이 끝난 후에는 세 명의 배우와 관객이 작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이 진행된다.
주최·주관을 맡은 송대령은 “‘우연이 나를 그 문으로 이끌었고, 그 덕분에 그녀를 만났다면 그 우연은 의미 있는 것’이라는 극 중 대사처럼,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우연이자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2만원으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조기예매 시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 및 문의는 010-9554-8022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