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강원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 5년간 사상자 67명

5년간 834건…6명 사망·61명 부상
불길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 배출해
“안전교육 강화하고 소방설비 갖춰야”

◇지난 23일 동해시 이도동의 한 조립식 패널 구조의 식품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산업시설에 널리 쓰이는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화재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강원지역에서도 8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산업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834건이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6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23일 동해시 이도동의 한 조립식 패널 구조의 식품창고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다. 매캐한 연기를 뿜어낸 탓에 4명이 긴급대피했으며, 창고 1동과 차량 1대가 소실됐다. 앞서 지난 20일 발생한 대전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는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불쏘시개 역할을 한 샌드위치 패널이 지목됐다.

샌드위치 패널은 강판 사이에 스티로품, 우레탄 등 단열재를 넣어 만든 건축 자재다.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산업단지와 물류창고 등에 널리 쓰이지만, 가연성 소재인 경우가 많아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해 피해를 키운다.

전문가들은 샌드위치 패널 사용 건물에 대해서 소방설비 의무화, 안전교육 강화 등의 실질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처럼 화재 위험이 높은 가연성 자재에 대해 난연 성능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점검과 예방활동을 통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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