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10개 구단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하며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오는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개막전은 직전 시즌 상위 5팀과 하위 5팀의 경기로 짜여져 잠실(KT-LG), 문학(KIA-SSG), 대전(키움-한화), 대구(롯데-삼성), 창원(두산-NC)로 배정됐다.
올 시즌 역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장기 레이스로 펼쳐진다. 정규리그는 9월 초까지 이어지며 7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전반기와 후반기가 나뉜다. 긴 호흡 속에서 초반 흐름이 순위 경쟁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개막 직후 경기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개막을 앞둔 현재 각 구단은 24일 종료된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 이적생들의 경쟁 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되며 개막 엔트리 윤곽도 드러난 상황이다. 특히 마운드 운용과 타선 조합에서 나타난 변화는 시즌 초반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올 시즌 판도는 LG를 중심으로 삼성과 한화가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LG가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리그 최고의 타선을 필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한화 역시 탄탄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가을야구 진입을 넘어 상위권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중위권 경쟁 또한 치열할 전망이다. 전력 격차가 크지 않은 구조 속에서 대부분 팀이 포스트시즌 진입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어 시즌 내내 순위 싸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 환경 변화도 변수다. 피치클락 단축으로 경기 템포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고,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적용 속에서 투수와 타자 간 수 싸움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 도입으로 외국인 선수 활용 폭이 넓어지면서 각 구단의 전략적 선택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결국 관건은 ‘초반 흐름’이다. 개막과 동시에 이어지는 4월 일정에서 기세를 잡는 팀이 상위권 경쟁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긴 시즌의 출발선에서 어떤 팀이 먼저 치고 나갈지, 다시 돌아온 야구의 시간이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