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사실상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 휴전에 전격 합의한 후 "이란과의 휴전 합의는 미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발표 직후 AFP통신과 짧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완전하고 완벽한 승리다. 100%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선 "완벽하게 처리될 것이며,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이 휴전 협상에 관여했는지 묻자 "그렇다고 들었다"라고도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시점부터 발효된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의하고 공격을 중단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로 양국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對)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2주간 공격 중단 조건부 동의' 선언은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 마감 1시간 30분 전에 이뤄졌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협상 시한 마감 약 5시간 전에 2주간 미국은 시한을 연장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며 양측이 같은 기간 휴전을 하자고 제안한 것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란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비롯해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연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8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7.1원 내린 1,477.1원이다. 환율은 24.3원 내린 1,479.9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더 커졌다.
개장 전 미국과 이란이 2주 동안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 아래로 하락했다. 현재 전날보다 0.741 내린 98.915를 기록 중이다.
증시도 환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6% 가까이 상승해 5,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천67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중동 긴장 완화 분위기에 위험 회피 심리가 진정되고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며 "달러 역시 크게 약세"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77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1.51원보다 10.74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903엔 내린 158.676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