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횡성출신 권동희 동국대 명예교수 ‘탐조,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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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인 횡성출신 권동희 동국대 명예교수가 무거운 장비를 메고 전국 산야를 누비며 만난 새들의 경이로운 생태를 기록한 신간 ‘탐조, 담다’를 펴냈다. 저자는 책에서 “수없이 관찰하고 사진에 담아도 똑같은 장면이 하나도 없는 것은 바로 새의 역동성 때문”이라며, 풍경이나 꽃과는 또 다른 새들만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자신을 탐조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탐조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새 68종을 선별해 사계절 순서로 정리했으며, 1,540여 장의 생생하고 역동적인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을 자연에 깃든 새들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봄을 알리는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를 시작으로 여름의 미조(美鳥)인 긴꼬리딱새, 가을 하늘을 누비는 갈고리발톱 물수리, 겨울의 진객 뿔호반새 등 계절별 새들의 생태 특성을 상세히 담았다.특히 새가 출현하는 시기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지역에 따른 종간 차이점도 비교해 독자들의 실제 탐조 활동에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되도록 꼼꼼히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새와 소통하는 순간을 “우리는 새가 되고 새는 사람이 된다”고 표현하며 탐조의 깊은 의미를 전한다. 또 탐조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새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임계거리 확보'의 중요성도 잊지 않고 강조한다. 책의 부록으로는 탐조 입문자들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 포인트 14곳’을 선정해 수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성사 刊, 544쪽, 5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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