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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에이스의 귀환’ 김진욱, 6년 만에 증명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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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8이닝 1실점 ‘도미넌트 스타트’
부진·부상·제구 난조 딛고 반등 신호탄

◇강릉고 출신 김진욱이 지난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릉고의 에이스였던 김진욱이 6년 만에 마침내 진가를 증명했다.

강릉고 출신 김진욱은 8일 지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의 7연패를 끊어낸 투구이자, 김진욱 개인에게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8이닝을 책임진 경기였다. 선발로 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도미넌트 스타트’도 함께 작성했다.

이날 그는 출발부터 안정적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리듬을 잡은 김진욱은 2회 선두타자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5회 득점권 위기도 침착하게 넘겼다.

6회에는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고, 7회는 단 7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등판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고교 시절 김진욱은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전국구 좌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평균자책점 6점대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0.00으로 크게 흔들렸다. 부상까지 겹치며 입대 계획도 미뤄졌다.

올 시즌에도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2일 NC전에서 4.2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폼을 다듬고,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이어간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고교시절 그를 지도했던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성장했고, 체인지업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생긴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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