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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첼리스트 신민아(홍천), 세계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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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뉴스

- 체코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콩쿠르 2위에
- 홍천 남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당찬 도전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홍천초교 신민아 학생.

홍천 남산초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신민아(11·사진) 학생이 체코에서 열린 ‘2026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카테고리 1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구스타프 말러 인스티튜트 프라하와 구스타프 말러 필하모닉 이흘라바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32세 이하 젊은 첼리스트들의 예술적 열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다. 연령에 따라 총 11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치러지며, 참가자들은 악보나 보면대 없이 암보(暗譜)로 연주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해 심사를 받는다.

신 양은 카테고리 1에 출전해 카를 슈타미츠(C. Stamitz)의 ‘첼로 협주곡 제3번 C장조 1악장’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그가 첼로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22년, 여덟 살 여름방학 무렵 어머니의 권유에서였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반복되는 연습이 지루하게만 느껴져 악기와 좀처럼 정을 붙이지 못했던 것. 그러나 열 살에 처음 출전한 콩쿠르에서 입상의 기쁨을 맛본 뒤로 첼로는 그에게 ‘가장 아끼는 친구’가 됐다.

◇이번 콩쿠르에서 선보인 신민아 학생의 연주모습.

이후 신 양의 성장세는 가파랐다. 2024년 제10회 이든클래식콩쿠르 금상과 시티학생음악콩쿠르 준대상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제70회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2등, 제8회 강원음악콩쿠르 1등, 제53회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은상을 잇달아 거머쥐었다. 또 홍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다져왔다.

이번 수상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각별한 인연도 얽혀 있어 눈길을 끈다. 신 양을 지도하고 있는 안준영 선생은 앞서 2021년 제3회 구스타프 말러 프라이즈 콩쿠르 최고 연령부(카테고리 1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받은 바 있다. 스승이 5년 전 섰던 바로 그 무대에서 제자도 높은 성취를 일궈내며 사제의 발자취가 아름답게 이어진 셈이다. 첼로 입문 불과 4년 만에 국제 콩쿠르 입상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된 신양은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가로 성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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