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김유정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근현대 소설가들의 육필 원고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이효석문학재단에 따르면,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_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 展’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에는 평창출신 이효석, 춘천 출신 김유정 작가를 비롯해 이상, 염상섭, 박경리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5인의 육필 원고와 함께 초판본, 소품이 공개됐다.
작가의 책상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조성돼 원고 위에 남은 삭제 표시, 덧쓰기, 여백 메모 등이 그대로 드러나 문장이 완성되기까지 수정과 선택을 거치는 창작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 ‘독자의 책상’ 체험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이 작가의 문장을 직접 따라 쓰는 필사 체험도 진행된다. 빠르게 글을 쓰고 수정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손으로 쓰고 고쳐나가는 창작의 과정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지난 10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첫 주말(11~12일) 동안 약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광화문 일대 대표 문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으며, 20~30대 젊은 층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았다.
교보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관객들은 (이번 전시에서)거장들의 육필 원고에 남은 창작의 흔적을 관찰하면서 스스로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며 “감상의 과정 속에서 문학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4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