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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기 MVP 김민수 “다 친구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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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투런포로 우승 이끈 결승 영웅
“실력보다 인성 좋은 선수 되고파”

“우승도, 제가 잘한 것도 다 친구들 덕분이에요.”

‘2026 제3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강서 마곡의 우승을 이끈 대회 최우수선수 김민수는 경기 직후 가장 먼저 동료들을 떠올렸다. 결승 한복판에서 가장 강한 한 방을 날린 선수였지만 정작 본인의 공보다 “친구들이 못할 때도 응원해줬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김민수는 이날 선발투수로도 마운드에 올랐다. 1실점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5회초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정작 본인은 그 순간보다 책임감을 먼저 떠올렸다. 김민수는 “선발로서 먼저 1점을 줬고 초반 타격도 잘 안 됐다”며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 나가서 다시 1점을 메우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선수다. 롤모델 역시 이도류의 대명사 오타니 쇼헤이. 하지만 이유가 조금 특별하다. 김민수는 오타니를 좋아하는 이유로 실력보다 인성을 먼저 꼽았다. “쓰레기를 줍는 등 배울 점이 많아서 좋다”는 말에는 어린 선수답지 않은 기준이 담겨 있었다.

선수로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답이 돌아왔다. 김민수는 “메이저리그에 가는 게 꿈”이라면서도 “가서도 실력 좋은 선수보다 인성이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강점을 묻자 답은 분명했다. 타자로서는 힘과 빠른 발, 투수로서는 빠른 공을 꼽았다. 실제로 이날 그는 마운드와 타석을 오가며 경기 전체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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