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피플&피플]선재스님 “버섯 산나물 풍부…청정 강원은 살고 싶은 곳”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읽어주는 뉴스

강원관광재단 주관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
선재스님 평창 봄나물 활용한 음식 직접 만들며 참가자들과 호흡
“사찰음식은 건강과 지혜”… 월정사 및 강원도와의 인연도 소개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가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선재스님,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퇴우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가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은 그저 먹거리가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이 달라집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월정사에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석, ‘치유’의 음식 철학을 풀어냈다.

강원관광재단이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34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사찰음식의 의미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재스님은 이날 평창에서 자란 봄나물을 활용한 김밥과 장떡, 메밀묵구이를 직접 만들며 조리 과정을 설명하는 등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 “사찰음식은 생명과 건강에 더해 지혜를 주는 음식”이라며 “자연에서 온 제철 식재료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식은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역사 같은 존재”라며 “땅이 건강해야 식재료도 건강하고, 그 식재료를 먹는 사람도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여 년 전 큰 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나를 살린 것이 사찰음식이었다”며 “그 이후 음식은 치료를 넘어 예방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선재스님은 “우리가 사는 모든 삶은 각자의 수행이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전했다.

또 “마음이 불편하면 관계도 흔들리지만, 음식이 그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잘 먹는 것 자체가 나를 건강하게 하고 결국 다른 사람까지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음식이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며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알고 조화롭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자연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며 “꿀벌이 꽃을 해치지 않고 꿀을 얻듯 인간도 자연과 공존하며 먹고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정사 및 강원도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선재스님은 “1980년대 초 출가를 앞두고 이곳 월정사에서 마지막으로 기도를 드렸던 인연이 있다”며 “강원도는 내가 좋아하는 무와 배추가 특히 맛있고, 버섯과 산나물이 풍부한 청정 지역이어서 살고 싶은 지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자연이 살아 있는 곳에서 나는 식재료가 음식의 근본”이라며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월정사와 인연을 맺은 만큼, 이 자리에서 음식으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가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가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에 참가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이 지난 11일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강원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 ‘강원 산사에서, 특별한 미식’ 사찰음식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선재스님,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퇴우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