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특별자치교육감이 13일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자 경쟁 후보들을 비롯해 시민사회 및 교원단체에서도 규탄이 잇따랐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을 포함한 38개 시민사회단체, 강원학부모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강원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강원학부모회 등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교육감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지난 3년에 대한 성찰과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뇌물 수수, 재판 관련 인사 개입 등 의혹들에 대한 충분한 해명 없이 이어지는 출마 선언은 교육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오히려 훼손을 심화시키는 선택”이라고 성토했다. 또 “신 교육감은 출마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진행 중인 재판과 각종 의혹에 대해 도민 앞에 성실히 답하라”며 “강원교육의 혼란을 멈추는 길은 재선 도전이 아니라, 책임 있는 결단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강원 학부모 단체도 성명을 내고 “법정의 심판을 받는 중임에도 권력 연장에만 급급한 신 교육감의 행태를 ‘강원교육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삼영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신 교육감의 출마 선언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강원교육 전체의 신뢰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이며 실망과 당혹을 넘어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도덕성과 청렴함이 무너진 사람이 어떻게 강원교육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아이들 모두가 빛나는 미래를 위해 도민과 학부모 여러분이 준엄한 심판과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도 성명을 통해 “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은 도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재선 도전을 철회하고 사법적 판단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출마 철회 요구했다.
유대균 예비후보도 “신 교육감의 재선 도전은 상식적이지 않고 교육자로서 책임있는 모습도 아닌 매우 실망스런 처사”라며 “미래세대들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신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전교조를 강원교육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단체협약을 교육 발전의 걸림돌로 규정했다”며 “사법 리스크에 대한 성찰과 책임 없이 모든 문제를 전교조에만 돌리는 방식이 교육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출마 선언은 갈등을 부추기고 책임을 외부로 전가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설명하고 있다”며 “문제의 원인을 전교조 돌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스스로가 마주한 법적 책임과 행정적 판단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신경호 교육감은 “법원의 최종 판단 전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된다”며 “송사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의 발목 잡으면 안 되며, 가정에 의한 우려 보다는 지금 당장 교육 현장이 직면한 위기에 집중해달라”고 답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