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속보=양구군이 사계절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겨울 콘텐츠 발굴 과제가 필요(본보 지난 2월3·4일자 16면 보도)하다는 것과 관련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류형 겨울축제 육성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단순 이벤트성 축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구군의회는 21일 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양구군 겨울축제 육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윤희정 교수는 “양구 관광은 특정 계절과 일부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체류 시간이 짧아 소비 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며 “겨울철 콘텐츠 부족이 비수기를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양구다움’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춘양구’, ‘젊음’ 이미지를 핵심 키워드로 설정해 겨울에도 활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과거 지역 대표 행사였던 동계민속예술제의 복원과 현대적 재해석이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형 축제 모델 도입, 겨울 스포츠·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구조 전환을 위해 야간 콘텐츠 확충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강화와 브랜드화 전략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DMZ 인접 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청정 자연환경, 젊은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를 발굴해 차별화된 겨울 관광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겨울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가 아니라 지역 관광 구조를 바꾸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행정 주도가 아닌 민간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돼 온 겨울 관광 콘텐츠 부족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구만의 차별화된 겨울축제를 육성해 사계절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