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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선거있는 짝수해 대형산불 징크스’ 한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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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불특별대책기간 대형 산불 발생 없어
강수량 부족하고 강풍·건조에 산불위험 여전

◇21일 오전 7시43분께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와 인력·장비를 투입해 1시간20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올 봄 ‘선거가 있는 짝수해 대형산불 발생 징크스’가 강원지역을 비껴갔지만  여전히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과 건조한 대기로 산불 위험이 계속돼 관계기관의 강도 높은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산림청이 지난 3월14일부터 4월19일까지 운영한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동안 강원지역에서 100㏊ 이상 피해를 낳은 대형산불은 없었다. 올해 1월1일부터 4월20일까지 도내 임야 화재는 61건으로, 인명 피해는 3명이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연도별 임야 화재는 2022년 104건, 2023년 75건, 2024년 54건, 2025년 63건, 2026년 61건 등 5년 평균 71.4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강원지역 대형 산불은 2022년 3월 강릉·동해(피해면적 4,109.38㏊), 삼척(2,161.97㏊), 영월(184.01㏊)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과 2022년 4월 양구(716.31㏊) 산불, 2023년 4월 강릉 산불(120㏊) 등이다..

강원도는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1월20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해 기동단속과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해 왔다. 또 산불 발생시 신속한 상황 판단과 초기 진화를 위해 산불방지센터 산불 대응 상황실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영동권을 중심으로 3,400리터급 중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 진화 임차헬기 8대를  조기 배치하기도 했다. 도와 시·군, 읍·면·동 등 181개 관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도내 18개 시·군에 산불감시원 1,264명과 재난대응단 1,241명을 사전 배치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했다.

이같은 대응에도  특별대책기간 종료 직후인 21일 양양군 서면 논화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 이날 산림·소방당국은 장비 25대와 인력 80여명, 헬기 5대를 투입해 1시간 20여분 만에 주불을 진화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지역 산불대응 유관기관은 오는 5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누적 강수량이 적은 영서지역과 강풍 및 건조특보가 잦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예찰과 단속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원 소방·산림당국 관계자는 “대형산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상 여건상 언제든지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산불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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