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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이봉주 함께 달린다··· 삼척 황영조국제마라톤 25일 출발

읽어주는 뉴스

황영조·이봉주 5㎞ 동반질주
난치병 딛고 올해도 출발선
맹방 유채꽃 따라 삼척 달려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오른쪽 부터), 김완기 삼척시청 마라톤 감독, 마라토너 이봉주, 마라토너 유재성이 참가자들과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DB

삼척이 낳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과 ‘삼척의 사위’ 이봉주가 25일 열리는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5㎞ 코스에 나란히 나서 시민들과 함께 달린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25일 오전 9시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로 한국 육상사의 새 역사를 쓴 삼척 출신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세계 제패를 기념해 마련됐다.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은 역시 황영조와 이봉주의 동반 레이스다. 특히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을 겪었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너들과 함께 뛴다. 그가 출발선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참가자 및 시민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줄 전망이다.

코스는 삼척의 봄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짜였다. 5㎞ 코스는 삼척 엑스포광장을 출발해 오십천 변 도로를 따라 삼척역 방면으로 내려간 뒤 역 인근에서 반환해 다시 돌아오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평탄한 흐름이 이어져 가족 단위 참가자와 초보 러너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황영조와 이봉주가 시민들과 함께 달릴 구간도 바로 이 코스다.

10㎞ 코스는 엑스포광장을 출발해 오십천을 따라 달리다 오분동 방면 반환점을 돌아오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도심과 강변 구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비교적 속도감 있는 레이스가 가능하다. 하프와 풀코스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코스다. 출발 후 도심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맹방과 근덕 방면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며 탁 트인 동해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리게 된다. 하프코스는 SK주유소 부근을 돌아오고, 풀코스는 황영조 기념공원 일원까지 이어진 뒤 다시 출발지로 복귀한다.

특히 풀코스는 초반 도심과 강변 구간, 중반 이후 해안도로 구간 등 다양한 분위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삼척 본연의 멋을 즐길 수 있다는 평이다. 맹방 들판에 번진 유채꽃과 푸른 해안선이 어우러진 구간에서 봄 동해안 특유의 시원한 풍경이 펼쳐질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은 물론, 코스 자체의 매력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에게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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