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신경호 예비후보의 학력 신장 주장은 신빙성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신경호 예비후보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서며 ‘학력 신장’을 둔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양상다.
강 예비후보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신경호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교육감 재임기간 동안 학력이 향상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학력신장 주장과 달리 강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말에 발표된 강원 고1 학생의 최소학업성취율 40% 미도달 비율은 15.4%로 전국 최하위로 하위 두 번째인 충남 12.8%보다도 훨씬 높다”며 “기초학력 붕괴와 함께 학력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2020년 53명에서 2026년 38명으로 줄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의대 진학 학생 수 증가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강 예비후보는 “의대 진학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지역인재 정원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역인재전형 정원 증가율보다 의대 합격자 증가율이 낮아서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강 예비후보는 “24학년도 대비 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은 61명에서 146명으로 2.39배 증가한 반면, 의대 합격자 수는 46명에서 73명으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특히 합격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2025년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영향이 크게 작용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예비후보는 개인 SNS를 통해 “학력정책 실시 이후 의대 진학률이 200% 증가하고, 도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6.3%, 수도권 주요 대학진학률은 10.8%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예비후보의 입장문 발표 이후 신 예비후보 캠프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전교조 출신 교육감 예비후보가 제기한 강원 학력 관련 비판에 대해, 학력 붕괴의 원인 제공자가 회복 노력을 폄훼하는 정치적 공세임을 명확히 밝히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측의 제시된 합격자 수 데이터는 재학생 수만을 예로 든 것이며, 실제 전체 합격자 수는 강원도 학생 전체, 즉 재학생과 졸업생을 모두 포함한 수치”라며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의학계열 합격자 수에 서울대 합격자를 합한 전체 수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 측은 “현재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 집권 시기에 기초교육을 받은 학생들”이라며 12년간 쌓인 학력 결손의 결과가 수능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며, 이 책임은 전적으로 학력을 방치했던 전교조 교육 행정에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