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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선 7곳 단수공천…이진숙 대구 달성 공천·정진석 지역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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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이진숙(왼쪽)·경기 하남갑 이용.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신청을 받은 10개 지역 가운데 7곳에서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북갑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 간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공천 심사가 보류됐다. 이 지역에는 모두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또 ‘험지’로 분류되는 전북 군산·김제·부안군에 대해서는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에서는 박민식 전 장관과 이영풍 전 기자가 당내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공관위는 “구민 뜻이 오롯이 반영되는 경선을 통해 북갑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최적의 일꾼을 가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이 지역은 추경호 전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위원장은 앞서 공관위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김태규 현 당협위원장이 단수 추천됐다. 김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6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하남갑에서는 친윤계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이용 현 당협위원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 위원장에 대해 “스포츠계와 국회를 거치며 증명된 불굴의 추진력과 탄탄한 중앙 네트워크를 겸비한 역동적인 실천가”라며 “하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가장 경쟁력 있는 맞춤형 후보”라고 평가했다.

인천 연수갑에는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단수 추천됐다. 박 위원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나오는 지역이라 이겨야 한다며 여러 의원이 출마를 권유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험지로 꼽히는 일부 지역에는 지역 연고가 강한 인사들을 배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는 계양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출신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공천됐다. 광주 광산을에는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 제주 서귀포시에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이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가장 관심을 끈 충남 공주·부여·청양 공천은 일단 결론이 미뤄졌다. 전날 출마를 공식화한 정진석 전 부의장은 이날 면접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관위는 정 전 부의장의 복당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 전 부의장의 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전 부의장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실 PC 초기화 의혹 등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수사가 진행 중인 인사의 복당은 중앙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박 위원장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공천 보류와 정 전 부의장 면접 불참 사유에 대해 “정 전 부의장의 윤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의신청이 들어와 공천 심사를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공천 신청자들은 절차상 문제가 없어 면접을 진행했다”며 “추후 면접을 거쳐 이 지역 공천 결과는 7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도 정 전 부의장의 복당 절차와 관련해 “기소된 내용이 있으면 윤리위를 열어 예외 인정을 받아야 후보자 지위가 생긴다”며 “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윤리위에서 ‘정치 탄압’이라는 이유로 기소됐다고 보고 예외 인정을 받은 바 있다”며 “예외 승인이 이뤄지면 공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 공천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윤 어게인’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윤 어게인’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저는 어떤 분이 ‘윤 어게인’인지 잘 모르겠다”며 “여기 윤 전 대통령과 관련이 안 된 분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공천 접수 하루 만에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고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6·3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체 14곳 가운데 11곳의 공천이 마무리됐다.

한편 공관위는 경기 시흥시장과 전북 전주시장 후보도 재공모하기로 했다.

◇정진석 전 부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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