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이틀째인 2일 서울 도심에서는 진보·보수 성향 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열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집회에는 6천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계엄령은 대통령의 통치권 중 하나”라며 “나라가 어려우면 계엄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도 간디의 주장처럼 비폭력 무장으로 천만 명이 모이면 대한민국을 새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다가 지난달 7일 당뇨병 등 지병을 이유로 보석 석방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사실이 알려졌다.
진보 성향 단체인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5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광화문 앞 주한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한다.
촛불행동은 최근 미국 측이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대한 신변 보장을 요구한 점과 대북 정보 공유 중단 등을 문제 삼으며, 이를 한국 주권에 대한 모독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관계 전환을 요구하는 한편, 그동안 주한미군기지 철수 등도 촉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