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의 기업대출이 전략산업을 추진 중인 춘천, 원주, 강릉, 동해 등 제조업 4대 거점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금융기관 기업대출의 집중 현상과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강원 지역의 총 기업대출 규모는 2021년 말 13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2,000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강원지역 제조업 대출 비중은 21.8%로, 2013년 말 대비 비중이 2.7%p 증가해 강원 지역 제조업 기반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춘천, 원주, 강릉, 동해 거점지역의 기업대출은 2021년 9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 3,000억원으로 23.6% 늘었다.
제조업 4대 거점지역의 기업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춘천(+35.8%), 원주(+17.5%), 강릉(+19.0%), 동해(+37.2%) 모두 늘었다. 제조업에서도 춘천(+31.5%) , 원주(+22.8%), 동해(27.9%), 강릉(+0.6%) 모두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춘천 바이오, 원주 의료기기, 강릉 신소재를 3대 전략 제조업으로 육성해왔다. 동해 지역은 비금속광물업, 전기장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거점을 형성했다.
반면 최근 5년간 나머지 비거점 14개 시군의 기업대출은 0.3% 감소했고, 제조업 대출은 2.8%로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비거점지역 제조업 대출 비중은 2021년 12.3%에서 지난해 12.0%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자금흐름이 도의 전략산업 추진 거점지역에 집중돼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비거점지역의 지역소멸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거점지역의 전략산업을 매개로 비거점지역과의 연계발전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시군 단위의 전략산업 정책 뿐만 아니라 도 차원의 산업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