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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생소해요”…선거 열기 더 지펴라 ‘동해·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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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民心 르포] ③ 좀 처럼 선거 열기 달아오르지 않는 동해·삼척
동해, 역대 시장 줄줄이 사법리스크, 양당 후보 모두 지자체장 선거 데뷔
삼척, 현직 시장과 6선 시의원의 대결…검증 끝나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

동해와 삼척은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는 모양세다. 동해의 경우 양당 후보가 지자체장 선거에 처음 나서 아직 탐색전 중인 반면에 삼척은 현직 시장과 6선 시의원 출신 후보 등 익숙한 인물들의 대결이라 점에서 과열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해시청 앞에서 만난 최모(83)씨는 “아직 시간이 남아서 그런지…지금 분위기 봐서는 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라며 “후보들도 솔직히 아직은 생소해요. 이름만 지나가면서 한 번씩 본 정도지, 누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홍보물도 보고, 주변 얘기도 들어보고, 정보를 좀 모아봐야겠죠. 예전처럼 무조건 정당 보고 뽑는 시대는 지났고 사람 됨됨이가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묵호시장에서 장을 보던 박인화(88)씨도 “동해시장 후보들은 솔직히 잘 모르겠대요. 잘 모르는 분들이래요”라고 짧게 답했다.

북평동에서 만난 A(72)씨는 “줄곧 공직자 출신들이 시장을 해왔는데 말로가 안 좋다보니 이번엔 두 후보 모두 공직 출신이 아니라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국힘 후보가 묵호 출신이라 묵호 사람들이 똘똘 뭉친다던데…원래 보수가 쎈 지역이니 결국 근소하게 국힘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동해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바람도 만만치 않다. 동해시의 경우 역대 시장들이 줄줄이 사법리스크에 연루돼 시민들의 실망이 크다.

묵호에서 13년 간 피자가게를 운영 중인 남모(50)씨는 “동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라 주변은 대부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위기지만, 저는 합리적인 건 민주당이라고 본다”며 “예전 시장들이 줄줄이 문제 생기고 그랬잖아요. 감옥도 한 번씩 다 갔다오고, 무엇보다 깨끗한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시장 선거자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동해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차기 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에 ± 4.4%포인트, 자동응답 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정학 후보가 43.4%,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는 40.7%로 오차범위내 혼전 중이다.

삼척시장 선거는 익숙한 인물들이라 점에서 비교적 조용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삼척 중앙시장에서 만난 박영균(44)씨는 “시장 후보들도 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예전부터 계속 나왔던 사람들이라 어지간하면 다 알죠. 인맥도 얽혀 있어서 누구 한쪽을 딱 찍어서 말하기도 어렵고, 다들 고민 많이 할 거예요”라면서도 “도지사는 결정 못했는데 여론조사나 뉴스보면 민주당이 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했다.

민기홍(73)씨는 “사실 나는 저기... 보수라서 시장이고 도지사고, 한 번 해본 사람이 계속 이어서 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며 “강원도에서 한번 와보지도 않다가 선거때 강원도 사람이라고 하는 건 영 보기가 안좋다”고 말했다.

동해·삼척=최기영·손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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