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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찬 선생 서거 80주기 추모제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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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내 차상찬 동상 앞에서 열려…공원조성 논의 본격화

'차상찬 선생 제80주기 추모제'가 8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허영 국회의원,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도혁기자

차상찬 선생 서거 80주기 추모제’ 8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내 차상찬 동상앞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차상찬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날 추모제에는 허영 국회의원,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 김진호 춘천시의장,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 전상국(대한민국 예술원회원) 소설가, 최지순(전 춘천문화재단 이사) 연극배우를 비롯한 학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묵념과 헌화를 올리며 선생의 뜻을 기렸다.

정현숙 차상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차상찬 선생 서거 80주기인 동시에 일제에 의해 잡지 ‘개벽’이 강제 폐간된 지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일제의 가혹한 검열에 맞서 밤을 새워 원고를 재편집하며 ‘혜성’, ‘제일선’, ‘개벽 신간’ 등을 잇달아 창간하는 등 꺾이지 않고 언론 활동을 이어간 선생의 치열한 삶을 재조명했다.

정 이사장은  “과거 선생이 춘천을 사랑했던 것 처럼 이제는 춘천이 차상찬을 사랑할 때가 아닌가 싶다. 여러분과 함께 선생님의 정신을 계속 잘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상찬 선생 제80주기 추모제’가 8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허영 국회의원,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도혁기자

허영 국회의원은 “차상찬 선생님의 숭고한 철학이 춘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그 철학을 마음에 담고 의정 활동을 하겠다”며 “선생님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차상찬 공원이나 기념의 공간들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기억과 기록의 공간을 만드는 데 모두 마음을 합쳐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차상찬) 선생님께서는 혼란한 시대를 살면서도 외면하지 않고 기록하셨으며 침묵하지 않고 말씀하셨다”며 “선생님의 글에는 시대를 바라보는 정신과 공동체를 향한 깊은 책임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도시의 시간 속에는 차상찬이라는 이름이 남긴 고유한 빛이 스며 있다”며 “그 빛이야말로 우리가 오래 지켜야 할 기억”임을 강조했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은 “어렵고 혼탁한 시기에 조국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들을 제대로 키워내야겠다는 신념으로 어린이날을 만드신 선생님이 춘천 분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공지천 조각공원을) 차상찬 공원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는데 아마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상찬 선생 제80주기 추모제’가 8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에서 허영 국회의원,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영래 강원일보 전무이사,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도혁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헌정식과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도서 헌정식에서는 ‘차상찬 현대문선집’과 춘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동화 ‘글로 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 차상찬’이 봉정됐다. 이어 송병숙 춘천문인협회장이 개벽 강제 폐간호에 실렸던 ‘수춘만평(壽春漫評)’을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대미는 합창곡이 장식했다. 어린이 운동에 앞장섰던 선생의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특별히 창작된 노래 ‘청오의 꿈, 우리들의 날개’가 행사장에 경쾌한 리듬과 함께 울려 퍼지며 추모식의 숭고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차상찬 선생 제80주기 문화 주간’의 일환으로 9일 오전 10시부터는 차상찬 동상을 출발해 봉황대길과 강창골길, 선돌 고개를 넘어, 고향 마을인 자라우 마을까지 걸으며  곳곳에 얽힌 일화와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차상찬 이야기 길 걷기’ 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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