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병 거의(擧義) 13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춘천 시민들이 충북 제천에 모신 초대 춘천 의병장 습재 이소응(1852~1930) 선생의 묘역을 찾아 추모 답사를 진행했다.
우은희 춘천역사문화연구회 상임공동대표와 남귀우 사단법인 의병마을 사무국장을 비롯한 춘천 시민 25명은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자리한 자양영당과 제천 의병 기념관을 방문해 선생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어 공전1리 쟁이골 정상부에 안장된 이소응 선생의 묘역을 찾아 순국 96주기 추모 제례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선생의 증손인 이영식 씨가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남산면 강촌리 출신인 이소응 선생은 1896년 을미의병 당시 초대 춘천 의병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선생은 가평 벌업산 전투 패전 이후 전력을 재편하기 위해 지평(현 양평) 현감이던 맹영재에게 무기와 탄약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리어 구금을 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이후 제천으로 거처를 옮겨 1906년 자양영당을 건립하였고, 의암 유인석 의병장과 함께 국외 항쟁에 나서는 등 평생을 의병 활동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역 역사학계에서는 춘천 최초의 의병장임에도 불구하고, 선생의 신위조차 춘천에 모시지 못하고 그를 기억할 수 있는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지속적으로 깊은 아쉬움을 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