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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원주시의원 선거, 늘어난 의석수 속 ‘3인 선거구’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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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정수 26명 확대⋯3인 선거구는 줄어
민주·국힘, 다수당 확보 위해 치열한 경쟁

◇불 꺼진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이번 6·3 지방선거로 시민의 부름을 받은 제10대 원주시의원 26명을 기다리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원주시의회 다수당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3인 선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원주시의원 정수가 기존 24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면서 선거구도 종전 8개에서 10개로 확대됐다. 하지만 한 선거구에서 3명을 선출하는 3인 선거구는 오히려 5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의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정당이 의석 확대를 노릴 수 있는 전략적 공간은 오히려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주 10개 선거구 중 3인 선거구는 다 선거구(중앙·원인·일산·학성·단계동)와 라 선거구(우산·태장1·2동), 바 선거구(소초면·개운·명륜1·봉산·행구동) 등 3곳이다.

현재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한 세력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의회 주도권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3인 선거구에서는 한 정당이 2명의 후보를 동시에 당선시킬 가능성이 있어 다수당 확보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반면 2인 선거구는 여야가 각각 1석씩 나눠 갖는 구도가 상대적으로 강해 의석 격차를 벌리기 쉽지 않다. 결국 각 정당이 의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3인 선거구에서 얼마나 많은 의석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까지 3인 선거구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복수 후보 당선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후보 개인 경쟁을 넘어 정당 차원의 조직력과 지지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셈이다.

민주당 소속 원창묵 전 시장은 SNS를 통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는 나눠먹기식의 2인 선거구다. 3인 선거구는 민주당에 녹록한 곳이 아닌 만큼, 이숙은·손준기 등 기호 ‘나번’ 후보에게 적극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3인 선거구 3곳에 기호 ‘다번’을 공천하지 않는 등 표 분산을 막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에 나선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의원 선거가 단순히 당선자 수를 가리는 경쟁을 넘어 향후 4년간 시의회 운영 방향과 각종 정책 추진 동력을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인 선거구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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