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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표심 잡자” 마지막 주말 우상호·김진태 영동권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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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30·31일 강릉, 양양, 속초, 고성 구석구석 돌면서 유세
“대통령이 강원도를 살려보라고 우상호 보내셨다"며 지지호소
김진태 31일 강릉 집중 공약⋯강원 체육계 500인 지지선언도
“자신 공약 모르는 후보에게 강원 못 맡겨⋯일 잘하는 김 뽑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가 30일 강릉에서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등과 함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동해안 민심 공략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은 보수 상징으로 통하는 강릉을 비롯한 영동권을 잡아야 확실한 민심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밭인 영동권 표심을 얻어야 춘천, 원주 등 영서에서의 약세를 만회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상황이다. 

원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지난달 30일 강릉, 양양, 속초를 연이어 찾은 데 이어 31일 속초, 고성, 양양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우 후보는 지역 대표 유세지뿐 아니라 구석 구석을 훑는 방식으로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3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11일간 4,000여㎞를 이동하며 18개 시·군을 총 41회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홍보 포스터.

우 후보는 강릉에서는 자신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내세우며 “강원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를 향해 “힘을 보태기는커녕 정쟁거리로 몰아가며 흔드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양양에서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고, 속초에서는 “대통령이 강원도를 살려보라고 저 우상호를 보내셨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성을 찾아서는 “과거 금강산 관광이 이어졌을 때 활기를 찾았던 것처럼 남북관계가 안정되고 교류가 열려야 경제가 도약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평화 정착과 교류 재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앞선 1차에 이어 2차 체육인 179명, 한국청년양봉회 지지도 받았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31일 강릉 월화거리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그물망 유세를 펼쳤다.

김진태 후보는 온전히 ‘강릉’에 집중한 밀착 유세로 표심을 흔들었다. 이날 낮 주문진에서 유세차에 오른 김 후보는 장소를 정해놓지 않고 강릉 전역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특히 ‘무박 유세’ 일환으로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월화거리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유세차 순회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홍제동이 원주에 있는지 강릉에 있는지, 공보물에 적은 자기 공약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후보에게 강원을 맡길 수 있겠냐”며 우 후보를 꼬집고 “진짜 일 잘하는 김진태에게 투표해야 강원도가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진짜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이날 강원 체육계 인사 500인은 김 후보 강릉연락소를 찾아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또 강릉 출신인 김동명 시인의 선양사업 활성화를 맞춤형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는 31일 강릉 월화거리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그물망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의 강릉 공략은 ‘장기 투자’에 가깝다. 민선 도입 이후 한 차례도 진보 진영 단체장이 당선되지 않은 콘크리트 보수층을 갖춘 곳인 만큼 잦은 접촉으로 표심을 굳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올 5월 초 황금연휴에는 ‘강릉어때’ 일정으로 3박4일을 내리 강릉에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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