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팔도 핫플레이스] ‘인생샷’ 명소 사천시

읽어주는 뉴스

노을·바다, 꽃·야경까지 셔트 누르면 당신이 영화속 주인공
사천9경, SNS·유튜브·신문·방송에 이름
대방진굴항·선진리성, 우주항공수도 터
무지개빛 해안도로, 실안노을 1순위 추천
바다케이블카, 섬~바다~육지 ‘국내 유일’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노을./이병문 기자/

노을, 바다, 산과 꽃, 야경이 셔터를 눌리기만 하면 명화가 되는 도시가 있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사천시가 그런 땅이다.

사천시 용현면 무지갯빛 해안도로./이병문 기자/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인생샷 도시’로 급부상 중이다. 사천9경(景)을 바탕으로 푸른 바다, 붉게 물드는 노을, 형형색색 감성 포토존, 꽃과 야경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즐비한 명소는 뭐하나 빼놓을 곳이 없다. SNS, 유튜브, 신문·방송 등을 통해 사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어디서 찍어도 화보 같은 사진이 나온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새로운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실안노을과 사천바다케이블카, 무지갯빛 해안도로, 대방진 굴항, 선진리성, 용두공원과 청룡사 등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뽐내면서 관광객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한다.

사천시 용현면 사천해전 승전지 인근 무지갯빛 해안도로에 설치된 조형물 ./이병문 기자/

■대방진굴항·선진리성= 우주항공청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우주항공수도로 이름을 높인 사천시는 임진왜란 때부터 방위산업의 명소다. 대방진굴항은 태풍이 불 때 어선의 피난처였다. 고려 말 왜구들의 침탈을 방어하기 위해 현재의 굴항 부근에 구라량영(仇羅粱營)을 설치한 이후 해군 군사요충지가 됐다. 임진왜란 당시 사천해전(泗川海戰)을 꼽을 수 있다. 1592년 음력 5월 29일 사천에서 일어난 해전으로, 일본 수군 13척이 전멸됐으며 거북선이 최초로 출격해 승전한 전투다. 대방진굴항은 바다에서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있어 현대의 방파제와 거의 동일한 형태다. 인공으로 조성됐다. 바다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파도가 높은 날 또는 태풍이 몰아칠 때는 어선 대피장소로도 활용됐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굴항을 지켜온 팽나무. 조선 순조 때 심은 팽나무들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며 새파란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은 당시 일본군들이 배를 정박하고 조선군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왜성이다. 또한 이곳은 돌격선인 거북선이 최초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역사문화 관광지로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봄이면 성곽 주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환상적인 벚꽃길을 만들고, 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성곽길과 잔디공원, 역사 유적, 남해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산책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가족과 연인, 사진작가들이 몰려들며 사천의 대표 봄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노을 전망교./사천시/

■실안노을= 전국 9대 일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사천을 대표하는 최고의 감성 관광지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붉게 물드는 하늘과 남해 바다, 그리고 실안 앞바다에 점처럼 명멸하는 크고 작은 섬이 빚는 조화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여기에 커피와 인근 사천미술관 등 전시공연 공간까지 들른다면 몸과 마음이 한결 충만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둘레길과 노을전망교는 실안노을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감성 폭발 장소로 손꼽힌다. 길이 339m 규모의 노을전망교는 누구에게나 인생샷을 선물한다. 야간 경관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남기는 한 장의 사진은 사천 여행의 가장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야경./사천시/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최고의 포토 명소다. 국내 최초로 바다·섬·산을 연결하는 총길이 2.43㎞의 관광케이블카를 타면 쪽빛 남해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 초록빛 숲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풍경이다. 야간에는 케이블카와 삼천포대교의 조명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야경까지 완성된다. 사천시는 케이블카 주변 초양섬 일대에 상괭이 조형물과 포토존, 야간 경관조명을 추가 조성하며 체류형 관광지로의 끝없는 변신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지갯빛 해안도로./사천시/

■무지갯빛 해안도로= 드라이브, 걷기, 달리기 등 총 3㎞ 구간에 걸쳐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형형색색 포토존과 조형물, 감성 벤치, 경관조명 등이 설치돼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양동 방파제에 설치된 대형 여성 얼굴 조형물은 이곳을 대표하는 인증사진 명소다. 붉게 물든 노을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순간이면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후 젊은 관광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 휴양지 같은 분위기’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는 해안도로 정비사업과 관광 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선셋 파고라와 포토존 벤치, 스토리텔링 관광안내판 등이 추가 설치되며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도 빨라지고 있다.

무지갯빛 해안도로./사천시/
청룡사의 봄./사천시/

■용두공원·청룡사= 사천9경 중 하나로 선정된 용두공원과 청룡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인생사진 명소다. 와룡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용두공원은 넓은 잔디광장과 산책로, 편백나무 숲, 풍차공원, 포토존 등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대표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풍차공원과 바람개비 동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젊은 층과 연인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야간 조명까지 더해지면 공원 전체가 감성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공원 끝자락의 청룡사는 봄철 겹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분홍빛 겹벚꽃과 전통 사찰의 단청이 어우러지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청룡사에서 내려다보는 봄 풍경은 ‘천상의 화원’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그리움이 물들면 쌍무지개./사천시/

사천은 이제 단순한 해양관광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감성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명소가 해안선을 따라 연접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붉게 물드는 실안노을, 밤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감성 가득한 무지갯빛 해안도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굴항과 선진리성, 벚꽃이 흐드러진 청룡사까지. 맞닿아 있거나 지근 거리에서 찾거나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나 발걸음으로 만나는 사천의 풍경은 어느 곳이든 카메라를 누르면 한 장의 작품이 된다.

봄 대방진굴항./사천시/

사천시 관계자는 “자연과 역사, 예술과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 사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도시”라면서 “사천은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인생샷 여행지’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경남신문=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