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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쓰러진 운전자 살린 강릉아산병원 간호사들 “몸이 먼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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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왼쪽)와 주혜원 주임. 사진=강릉아산병원 제공.

“쓰러진 사람을 보자마자 몸이 먼저 달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한 간호사들의 활약상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아산병원 가정간호사업실 박강륜 대리와 주혜원 주임.

이들은 지난달 19일 낮 12시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카페에서 점심시간을 보내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도로에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사지 강직과 경련 증상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내 입에 거품을 물고 호흡과 맥박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다.

박강륜 대리는 즉시 가슴 압박을 시작했고, 주혜원 주임도 신속히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이들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3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으며, 구급대원이 조치를 취하는 중에도 A씨의 상태를 살폈다.

A씨는 점차 혈색을 되찾았고, 곧바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두 간호사의 활약 덕분에 A씨는 지난달 29일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켜본 카페 사장은 “망설임 없이 움직여주신 영웅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디저트를 포장해드렸다”고 했다.

박강륜 대리는 “그저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다”며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혜원 주임 역시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환자분이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 역시 평소 반복된 교육과 훈련이 실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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