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내 7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강원지역 7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2023년 1분기 7만9,000명에서 2024년 1분기 8만명, 2025년 1분기 9만1,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0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춘천의 한 콩나물 비빔밥집에서 근무하는 A(72)씨는 손주 육아를 돕기 위해 6년 전 경북 문경에서 춘천으로 올라왔다. 그는 손주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2년 전부터 식당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29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0대 이상이고, 제일 연장자인 83세도 있다. A씨는 “일주일에 2번 이곳에서 일하는 게 육아에서 벗어난 유일한 시간”이라며 “사람들과 대화하며 소소한 용돈도 벌고, 일을 시작한 뒤로 몸도 덜 아픈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매년 확대된 탓이 크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사업이 2024년 6만9,216건, 지난해 7만2,895건, 올해 7만6,80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신청자도 지난해 3월 7만690명에서 올해 동월 7만5,039명으로 5,000여명의 신청자가 추가로 늘었다.
도 노인 일자리 관계자는 “큰 소득이 아니더라도 외부 활동을 하며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에 대한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활발한 사회 참여로 인해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있으며, 개인의 적성과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일자리를 연계하고 있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