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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25년 7개월 만에 ‘왕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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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코스닥지수는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에 개장했다. 2026.6.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왕좌’ 교체가 이뤄지는 순간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천84조6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2천84조1천983억원)보다 4천561억원 많은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잠시간 등락을 거듭했으나,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는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이는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혁명에 따른 강력한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질주를 이어온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5.82% 급등 중인지만, 삼성전자는 0.71%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184조원)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양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아직 벌어진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2천268조1천983억원으로 SK하이닉스 시총의 109%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197.7% 급등했지만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41.9%나 오르면서 더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률 격차의 주된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의 ‘반도체 쏠림’ 심화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탓에 최근의 반도체 초강세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SK하이닉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9,1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7.99포인트(1.08%) 내린 8,954.43으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 지수를 견인한 주체는 개인 투자자였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천2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3천3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조5천45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다소 커졌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89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537.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오후 들어 잠시 출렁이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진행된 고위급 1차 회담에서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로드맵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및 레바논 관련 분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코스피가 22일 소폭 상승해 9,100대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최고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포인트(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7.99포인트(1.08%) 내린 8,954.43으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6.6.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와 함께 6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4% 증가한 것으로 관세청이 발표하면서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 영향에 SK하이닉스 주가가 5.61% 오른 291만9천원을 기록하며 300만원을 목전에 두게 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삼성물산(5.8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7%)가 올랐지만 삼성전기(-1.85%), 현대차(-5.22%), LG에너지솔루션(-4.7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3.01%), 유통(2.30%), 전기·전자(2.02%) 등은 상승했고 보험(-7.61%), 운송·창고(-4.70%), 운송장비·부품(-4.29%) 등은 내렸다.
코스피 구성 종목 중 148개가 상승하고 742개는 하락했다. 28개는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포인트(0.19%) 오른 96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0.94%) 내린 957.49로 출발한 뒤 한 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그러다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해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68억원, 1천49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천62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2.49%), 원익IPS(10.58%), 파두(14.30%) 등 반도체 장비주 위주로 오른 반면 알테오젠(-0.85%), 에코프로비엠(-1.59%), 에코프로(-1.2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383개, 하락은 1천297개였다. 53개는 보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41조8천470억원, 9조7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 대금은 총 27조5천4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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