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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단풍명소·걷기 마니아 성지' 원주서 소확행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1996년 시작한 대회는 올해 서른돌을 맞아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1,00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1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원주시는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오는......루에 500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서희 카페의 숨은 매력은 2층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물과 하늘 사이에 떠있는 대지를 형상화한 조형 작품이 범상치 않은 기운을 전한다. 박경리 작가가 생전에 소설 '토지'를 통해 알리고자 했던 '생명력'의...
[한·중 관광을 열다]세계 3대 분설성지 스키장만 10곳 ... 겨울왕국 속으로
제24회 중국·지린국제무송빙설축제 中 4대 자연경관 '지린 상고대' 중심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행 中 영향력 있는 10대 빙설축제 꼽혀 10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아름다운 경관·스포츠 인프라 갖춰 지린 관광 브랜드 상승시키는 역할 얼음·눈 관련 사업이 급속하...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이 강성(江城)에 모여 지린시는 다시 한번 주목을 받는 곳이 됐다. 엄동설한의 지린대지는 새로운 빙설관광 산업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다채로운 축제 하이라이트=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설(粉雪·잘게 내리는 눈...
[평창올림픽 관광특수 비상등]저렴한 단체숙박·식당이 없다
도 삼계탕 수도권 대비 2배 비싸고 마땅한 쇼핑시설도 없어 유커 올림픽숙소 중저가 선호…바가지요금 이미지에 치명적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가이드를 10년째 맡고 있는 손영옥(가명)씨는 강원도 관광 일정을 짤 때마다 고민이다. 100~200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 식당과 경기지역보다 숙박료가 저렴한 대규모 숙박시설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체관광객의 삼계탕 한 그릇도 수도권은 ...당과 경기지역보다 숙박료가 저렴한 대규모 숙박시설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체관광객의 삼계탕 한 그릇도 수도권은 5,000원대지만, 강원도는 2배다. 가장 큰 약점은 쇼핑시설이다. 손 씨는 “중국인들은 자연, 명승지 관광 선호도는 낮고, 면세점 쇼핑...
[한·중 관광을 열다]원초적 생명력의 붉은 고추밭, 세계를 향해 씨를 뿌리다
... 한국·미국 등 수출 고추제품 → 고추문화 발돋움 시작 농가 수입 증대·농업 발전 가속화 관광 결합 대규모 고추산업원 건설 ■중국 시장 점령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지린 금탑그룹의 고추산업의 중심에는 기업의 창업주인 양무의가 있다. 양무의는 사업......제공하는 산업, 2차 산업은 가공산업, 3차 산업은 서비스업)융합 전국 선두기업 20강에 속한다. 금탑그룹은 빨간 고추로 지린대지에 기적들을 창조해내고 있다. '양무의' 지방경제 활성화 위해 창업 회사 설립 첫해 시세폭락 봉변 불구 손해 보면서 계약금...
[발언대]중국판 세월호 `태평륜'
항해사들 술에 취해 난파 500명중 24명만 살아남아 혼란한 한국정치 겹쳐보여 중국 장제스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 내전이 절정에 달했을 때 좌익 학생들은 배고파 못살겠다, 전쟁을 중지하라고 연일 데모를 했다. 미국에서 보내준 신식무기는 그 다음 날 중공군 손에 넘어갔던 부패한 군대였다. 장제스 총통은 처제를 본보기로 처형했으나 이미 떠난 민심...고 있으니 서로 자중하자. 정직만이 살길이다. 우리 모두 정직하고 솔직하자. 공은 공이고 죄는 죄다 술에 물 타는 식으로 핑계대지 말자. 탄핵심리를 맡은 헌법재판관들이 공정과 진실로 판단하리라 믿고 승복하자. 봄을 이기는 겨울 없듯이 거짓이 진실을 이...
[언중언]`가슴속의 비'
...어 안으며/ 하늘에 계신 어머니들 모두 눈물 흘리신다.” 양전형 시인의 '장마'가 오늘따라 절절히 가슴을 파고든다. ▼대만과 중국 남동지역으로 향하던 제1호 태풍 '네파탁'이 진로를 바꿔 우리나라로 직접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기상청은 중국......내리면 젖는 것은 과연 몸뿐일까.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는 눈물이 내린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얼까/ 대지 위에, 지붕 위에/ 나지막한 빗소리/ 울적한 가슴에 고이는/ 아, 비의 울음소리여!” 프랑스의 시인 폴 베를렌의 시다. ...
[전문의 칼럼]봄의 불청객 황사를 극복하자
어느덧 코 끝에 걸리는 바람이 제법 부드러워졌다. 두꺼운 코트가 어색해지는 계절. 대지에서 새로운 생명력이 움트는 봄이 겨울의 꼬리를 물고 다가왔다. 그러나 매년 자연이 허락하는 봄철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전, 우리를 괴롭히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이다. 황사란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충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 나라에 날아오는 것이다. 상공으로 올라간 모래 중 어느덧 코 끝에 걸리는 바람이 제법 부드러워졌다. 두꺼운 코트가 어색해지는 계절. 대지에서 새로운 생명력이 움트는 봄이 겨울의 꼬리를 물고 다가왔다. 그러나 매년 자연이 허락하는 봄철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전, 우리를 괴롭히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황사이다. 황사란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생물이야기·472]술의 과학(4)
...을 즐기시는 분임에 틀림이 없다!) 이 글을 쓰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시는지…! 세상에서 술이 제일 세기로는 동양의 세 나라, 중국, 우리, 일본이라는 말씀 끝에 우리는 알코홀중독자(alcoholism)가 적은데 서양인들은 많다는 결론에 동감하였다. ......의 후회 중의 하나가 “아버지 실컷 술 드시게 할 것을…”이었다. 자식들 중에는 다행하게 아버지의 술에 데어서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버지의 뒤를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는 자식도 나온다. 우리의 행동은 모두가 유전자의 지배를 받는...
[이 사람의 삶]김병두 前도교육감
...'혹시나 후임자와 도교육청 직원들이 부담스러워는 하지 않을까' 라는 배려에서 였다. “12년간 교육감 재직시절 유럽은 물론 중국을 통한 백두산여행도 못갔습니다. 퇴임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외국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마음이 영 편치 않아 자제했습니다.......은 20~30대 젊은이들을 능가한다. 게임내내 파이팅이 넘쳐 흐른다. 스토로크 발리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술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김전교육감은 등산과 워킹을 꾸준히 하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화천 산골촌놈이 대학교수, 학...
[태백]한약재 제조 좌초 위기
【太白】태백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한약재 제조 사업이 중국산 약초 범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태백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약재 제조업 허가를 받았지만 중국산 약초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점령하면서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황기와 당귀 천궁등 대다수 약초는 중국으로부터 식품 가...지를 생산, 35억1,800여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지역의 약초 농업 발전에 지렛대 역할을 해냈지만 한약재 가공업에는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다. 한편 태백농협은 지난해 황기와 당귀 인진쑥등 국산 약초 243톤, 14억2,600여만원 어치를 구입, 지...
“사실상 무보수 공무원” 이·통장들 처우 열악
37년 최장기 이장부터 청년·여성까지…남녀노소 경계없는 이·통장
허소영 민주당 도당 수석 대변인, 중앙당 부대변인 임명
강원중도개발공사 886억원 출자…매각부지 반환 부채 급한 불 끈다
사랑인줄 알았는데 사기라니…‘로맨스 스캠’의 덫
강원도 5개 시·군 연안침식 심각…해안가 난개발·기후변화 영향
속초의료원 임금 미지급 20억원 넘어…체불 문제 심각
이번엔 ‘칸쵸깡’이다… MZ세대 푹 빠진 달콤한 놀이
10.15 부동산대책 고강도 규제 예고 지방시장 위축 우려
이양수 의원, ‘조민 화장품’ 신라면세점 특혜 입점 의혹 전면 나서
“옛 사진 한장에 추억 한보따리” 홍천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호평
【홍천】 “아! 옛날 중화각 사진이네. 여기 사장이 중국인이었고, 짜장면 정말 맛있었어요” 16일 홍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마련된 ‘강원의 역사展-홍천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1970년대 홍천읍내 거리 사진을 보던 이원우(58)홍천읍이장협의회장이 탄성을 질렀다. 함께 방문한 이인식 홍천읍장, 박순옥 갈마곡3리 이장, 경수호 희망9리 이장 등 홍천읍 이장 10여명은 1930년대부터 2025년까지 홍천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사진 80점을 하나 하나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지금은 사라진 중앙극장 사진 앞에서는 추억 보따리가 풀렸다. 이원우 회장은 “중앙극장 옆 슈퍼가 있었고 아이스께끼를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장들은 1971년 화촌면 전기 점화식 사진 앞에서 “어릴 때 등잔불을 켜고 지냈고, 중학교 때 전기가 들어왔다. 불과 50년만에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고 회고했다. 이인식 읍장은 1970년대 서면 모곡리 주민들이 읍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트럭에 오른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화촌면 풍천리가 고향인 그는 “어릴 때 트럭을 타기 위해 기다렸던 날, 처음 트럭에 탔던 날이 떠올라 격세지감”이라고 말했다. 경수호 이장은 1970년대 홍천구교 복원 사진을 보며 “저 다리 밑에 한국전쟁 때 쓰던 화약이 많이 묻혀있었고, 어릴 때 그걸 갖고 놀았다”고 기억했다. 박순옥 이장은 1972년 김종필 총리가 내촌면 문헌리 새마을 사업장을 시찰 온 사진을 보며 “저 뒤편 강가에서 많이 놀았다”고 말했다. 1966년 국민학교 체육대회 사진 앞에서는 “홍천국민학교가 최강자였다”는 추억도 풀어놓았다. 이인식 홍천읍장은 “옛 사진을 보며 각자 풀어놓는 이야기가 새로웠고, 추억을 공유하며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마야 유치원, 해맑은 어린이집의 원아들도 단체 관람을 했다. 김난희 교사는 “1950년대 수타사 사진 등이 새로웠고, 신문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도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며 홍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17일까지 이어진다.
홍천의 100년 변화 한눈에 ‘강원의 역사展’ 개막
홍천군의 100년 역사와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강원의 역사展-홍천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이 15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1930년대 홍천소학교 사진부터 용문~홍천 광역철도 개통을 염원하는 2025년의 보도 사진까지 80여점이 전시됐다. 시대 흐름과 주민 생활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희귀 자료들이다. 개막식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신영재 홍천군수,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 문선옥 홍천교육장, 김근준 홍천경찰서장, 고주석 홍천세무서장, 이강우 홍천소방서장, 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지역 원로인 박주선(82)홍천문화원장은 직접 나서,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1970년대 홍천우체국 준공식 사진과 홍천군민체육대회 사진을 가리키며 “초가집이 많았고, 단체복을 입을 여유가 없어 사복을 입고 참가했던 시대”라고 말했다. 1970년대 화촌면 전기 점화식 사진, 한국전쟁 발발 한 뒤 23년만에 복원된 홍천구교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1969년 희망리 도로 개통식 사진 속에는 한복과 양복 차림의 주민이 절반씩 섞여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중앙극장, 이화여관이 담긴 1970~1980년대 원도심 사진과 읍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덤프 트럭에 오른 서면 모곡리 주민들의 표정도 눈길을 끌었다. 1950년대 수타사 사진, 1974년 한서 남궁억 선생 공적비 제막식 사진, 1977년 제1회 한서제 사진과 1980년대 팔봉산 유원지 사진은 홍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번 특별전에는 ‘강원 언론의 역사’인 강원일보의 역사, 특종 보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도 마련됐다. 1997년 8월 9일자로 보도된 제1회 홍천 찰옥수수 축제 기사와 사진도 볼 수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역사적 사실과 가치가 담긴 소중한 사진들을 보며 지역의 미래를 꿈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농업, 관광업을 넘어 바이오 첨단 산업까지 키운 홍천군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지역 대표 언론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강원의 역사전(展), 영월에서 과거와 오늘을 잇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문화관광 도시 영월군이 영월의 과거와 오늘을 잇는다. 강원일보와 영월군이 마련한 ‘강원의 역사전(展)–영월의 어제와 오늘’이 3일 영월통합관광센터 2층 전시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제1회부터 제7회까지의 단종문화제 장면, 칡줄다리기, 대왕 행차 등 전통 문화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감상하며 영월의 역사와 변천을 되새겼다. 특히 1970년대 고등학생들의 모내기 봉사, 군부대 의료 봉사, 식목 행사, 상동읍 수해 복구 현장 등 지역사회의 활기찬 순간들도 감동적으로 되살렸다. 영월역 앞 마을(1970년), 1955년 영월 철도 건설 풍경, 1956년 마차리 탄광 등의 사진들도 눈길을 끌었다. 영월 도내 최초 지역화폐카드 도입,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통한 농촌 유학 유치, 동서강 정원 ‘연당원’ 개원, 문화도시 지정, 교육·기획 발전 특구 선정, 국가유산청 예다 고유치, 영월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및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통해 지역이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해온 과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7일까지 계속되며, 기자증 만들기, 강원일보 현재 및 과거 제호 스탬프 찍기, 강원일보로 편지 보내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강원의 역사전 영월의 어제와 오늘은 그 여정의 시작”이라며 “영월의 탄광 산업과 철도, 교육 그리고 행정의 중심지로서 남부권의 역할을 기록한 영월의 어제와 오늘에 많은 관심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김대경 군의회 부의장, 김상태·박해경·임영화 의원, 김길수 도의원, 엄흥용 영월문화원장,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 이사, 심윤숙 세경대 총장, 이동승 영월경찰서장, 이순균 영월소방서장, 서영준 영월의료원장, 안태섭 군이장연합회장,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 한희도 영월교도소장, 김성수 군체육회장, 최승철 영월농협 조합장, 신승문 한반도농협 조합장, 김성기 농협 영월군지부장, 이규태 군사회복지협의회장, 편우식 쌍용C&E 영월공장장, 김학조 군도시재생지원센터장, 정봉철 바르게살기운동 군협의회장, 김미자 군여성단체협의회장, 엄연옥 강원여성100인회 군지회장, 박진순 국민건강보험공단 평창영월지사장, 강희동 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왕진 민족통일 영월군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공의 시작은 누군가의 도움… "그 결실을 나누는 중입니다"
가난한 소년의 기억 속 할머니의 ‘절미 항아리’는 지형근(60) 삼성물산 부사장의 평생 나눔 철학의 뿌리가 됐다. 강원도 홍천에서 자라 기업 부사장이 되기까지 그의 좌표는 언제나 ‘나눔’이었다.첫 월급부터 이어진 30여 년간의 기부액은 5억 원을 넘었고, 후배와 고향, 국경 밖 이웃까지 그의 손길이 닿았다. 지금의 돈의 가치를 따지면 십수억이 될지도 모르나, 그는 자신에겐 단돈 만원도 아끼면서 가난한 학생, 이웃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보여주기식이 아닌 울림 있는 나눔을 실천해온 지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사회공헌장 ‘희망부문’을 수상했다. 고향 강원도와 지역사회,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수년간 이어온 그의 선행이 알음알음 뒤늦게 알려져 강원도 사회복지 분야 최고 권위상을 받게 되었다.이는 단순한 기부 액수를 넘어, 50억 원, 어쩌면 그 이상의 가치로 환산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할 수 있다. 금액이 아니라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그 울림이 사회 곳곳에 파급돼 새로운 나눔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언제나 “나눔은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철학을 강조한다. 조용하지만 꾸준한 발걸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도전·성공·보은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임을 몸소 알려주고 있다.지형근 부사장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세상을 향한 따뜻한 서사가 되는지를 따라가 본다.■첫 월급부터 이어진 꾸준한 기부= 그의 기부는 특별한 계기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사회 초년병 시절, 서울 변두리 달동네 셋방살이를 하면서도 월급의 일부를 나눴다. 자신도 빠듯했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놓지 않았다. 1997년 큰아들의 돌잔치. 하객들이 모아준 금반지와 팔찌 20여 점을 모두 불우 어린이 후원 단체에 기부했다. 직후 집에 도둑이 들어 가져갈 만한 물건조차 없어 술병만 산산조각 내고 간 사건도 겪었지만, 그는 오히려 “좋은 곳에 쓰인 돈은 잃는 게 아니다”라는 확신을 얻었다. 그로부터 30년, 기록만 5억 원을 넘는 기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단순한 액수를 넘어 꾸준함과 진정성에서 오는 무게가 크다. 암환자, 소아암 환아, 저소득층 아동, 보육원, 장애인 시설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드물다. 보너스 전액을 내놓고, 사내 키오스크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부 버튼을 누르며, 국제 재난 구호와 평화 연대까지 확장된 그의 기부는 “삶 자체의 습관”이자 “조용한 철학”이었다.■미래 세대와 고향을 위한 헌신= 그는 늘 말한다. “저를 살린 건 배움의 기회였고, 받은 은혜를 후배에게 돌려줘야 한다.” 모교인 강원사대부고에는 2022년 이후 6,000만 원 넘게 장학금을 기부해 매년 10여 명의 학생을 도왔다. 학생들은 편지로 “선배님의 도움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감사를 전했고, 학교는 ‘자랑스러운 동문상패’를 수여했다. 대학 시절 자신을 살린 ‘강원학사’에도 각별하다.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서 학사의 지원으로 다시 일어섰던 경험을 평생의 은혜로 기억하며 지금까지 1억 3천만 원 넘게 후원했다. 2023년에는 신축 이전 기금으로 3천만 원을 보탰고, 그가 도운 학생은 40명이 넘는다. 한 몫을 이어받은 학생은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겠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을 낳는 선순환의 현장이었다. 고향 홍천에도 그는 꾸준히 마음을 전했다. 팔렬중학교에 도서 500권을 기부했고, 내촌면에는 수억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특히 내촌면 어르신들에게 보행보조기를 전한 일은 마을 전체를 감동시켰다. 최근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상한액이 늘자 곧바로 2,000만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일상 속에 스며든 기부 습관= 지 부사장에게 기부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숨 쉬듯 이어지는 습관이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1억 원을 기부했고, 대한적십자사 정기후원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보너스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물산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는 그의 일상과 맞닿아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1만 2천 번 이상 버튼을 눌렀고, 사내 최우수 기부자로 선정됐다. 그는 인터뷰를 고사했지만, 동료들은 “당신의 이야기가 또 다른 기부를 낳는다”며 권했다. 결국 그는 조용히 뜻을 밝혔고, 이 작은 울림은 동료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됐다.굿네이버스로부터 감사장을 받았고, 적십자로부터 원유공장 금장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상장과 훈장보다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의미를 둔다.■경계를 넘어선 연대와 책임= 국내외 재난 앞에서 그는 늘 ‘가장 먼저 움직인 사람’이었다. 삼풍백화점 붕괴, 강원도 대형 산불, 각종 재난 현장마다 그의 손길이 닿았다. 각종 국가적 재난인 산불 피해, 수해, 가뭄 등 이웃의 어려움에 그냥 지나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한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근로복지공단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그의 관심은 국경 밖으로도 확장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했고, 몽골 유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고통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처럼, 그는 경계를 넘어 연대와 평화를 실천했다.기업인으로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아프리카 인프라 개척, 카타르 태양광 사업,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까지, 삼성물산의 글로벌 사업 현장마다 그가 있었다. 개인적 기부와 국가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하는 사례였다.■“울림 있는 나눔, 그것이 내 철학”= 지 부사장은 상(賞)과 기부를 명확히 구분한다. “죽기 전에 몇십억 내놓는 보여주기식 기부는 본질이 아닙니다. 진정한 나눔은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가는 실천입니다.”그는 일부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와 가족만을 챙기며 사회를 외면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가난하게 자라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사회에 보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강원학사에서 똑똑한 동료들이 시간이 흐르며 “이렇게 사는 게 맞나”를 돌아본 것도 꾸준한 나눔의 힘이었다. 그는 “형식적 행위가 아니라 일상 속 실천이 세상을 맑게 한다”며, 기부의 본질은 ‘울림’이라고 강조한다.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 그것이 지형근 부사장이 전하는 나눔의 힘이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정신이다.■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은= 1965년 홍천군 내촌면에서 태어난 지 부사장은 와야초, 팔렬중, 강원사대부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경영대학원, 서강대 경제대학원, 서울대 법대 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ROTC 27기로 1991년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하면서 29년간 자리를 지킨 ‘삼성맨'이다. 삼성에서는 건설부문 국내영업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기획팀 상무, 삼성물산 건설부문 국내영업팀장 상무, 건설부문 상생협력팀장 전무, 건설부문 전략지원실장 부사장까지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현재 대한민국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 겸 경희대 ROTC총동문회 부회장이며, 강원학사 출신 모임인 ‘숙우회'의 수석부회장이다.
한림대 박현제 교수, 2025 세계 ‘인터넷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
한림대 AI융합연구원 박현제(사진)교수가 국제 인터넷 기구 인터넷 소사이어티(Internet Society, ISOC)가 운영하는 ‘2025 인터넷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선정됐다.한국인으로는 세번째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 인터넷 발전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박 교수는 “개인의 성취라기보다는 한국 인터넷 역사의 집단적 노력의 결과"라며 "초창기 인터넷 도입부터 오늘날 AI 혁신에 이르기까지 함께 땀 흘린 동료 연구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사회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인터넷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를 연결하고 돕는 공공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KAIST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공식 IP 주소 등록을 이끌며 한국이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 공로로 그는 ‘아시아 최초 TCP/IP 엔지니어’라는 상징적인 별칭을 얻었다.이후 1998년 그는 국내 최초 브로드밴드 인터넷 상용화를 성공시켜,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나라로 도약시켰다.한편 현재 박 교수는 AI, 블록체인, 스마트 미디어 등 차세대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농촌 고령자를 지원하는 AI 기반 사회 혁신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통령표창 받는 정병규 오대산동화나라 대표 “평창에 제2의 헤이리 꿈꿔”
30여 년간 어린이 전문서점을 운영하며 그림책 연구와 동네서점 발전에 기여해 온 정병규(64) 오대산동화나라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정 대표는 어린이 책 시장이 거의 없던 1992년 경기도 고양시에 어린이 전문서점을 열고 동화·그림책 보급에 힘써 왔다. 이후 파주출판도시 문화재단에서 어린이책예술센터를 운영하며 5만여 종의 그림책을 아카이브로 전환·보전했다.특히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어린이전문서점 ‘동화나라’를 20여년간 운영하며 다양한 독서모임 및 전시 행사를 기획했다. 출판인과 예술가 등 300여 명이 입주해 조성된 헤이리는 국내 최대규모 예술마을로, 예술·여행·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지로 성장했다. 정 대표의 ‘동화나라’와 ‘한길북하우스’ 등 책방은 헤이리의 부흥을 이끌었다.그는 지난해 4월, 평창에 제2의 헤이리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월정사 인근 병내리로 이전했다. ‘동화나라’ 명칭도 ‘오대산동화나라’로 바꾸고 어린이책 아카이브 작업장까지 함께 옮겼다.정 대표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샀지만, 이제는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책방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는 문화 공간이 됐다”며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오대산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현재 ‘오대산동화나라’는 공사가 지연돼 일부 공간만 개방 중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어린이는 그림책을, 어른은 성인용 그림책과 문학서를 즐길 수 있는 온가족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평창에 제2의 책마을이 자리 잡는다면 인근 월정사와 함께 지역문화 자산 확충 및 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병규 오대산동화나라 대표는 “헤이리 초창기에 민간 회원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합을 결성했듯, 오대산에서도 책방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이 하나둘 생겨나 제2의 헤이리가 될 수 있도록 먼저 팔을 걷고 나섰다”고 밝혔다.정 대표에 대한 대통령 표창은 오는 19일 김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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