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고향으로 돌아오다
올해 미술계의 가장 큰 의미는 박수근화백의 묘가 고향인 양구군 정림리에 돌아온 것. 박화백은 작고(1965년)후 경기도 포천군 한 공원묘원에 묻혔으나 지난 4월15일 그를 기리는 박수근미술관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부인 김복순여사와 함께 묻혔다.
지난10월 개관2주년을 맞은 박수근미술관은 소장한 박화백의 작품중 90여점을 선보이는 '고향으로 돌아온 박수근의 작품들' 전시회를 열어 내년 3월말까지 전시한다.
3월에는 서울 세종갤러리에서 도출신 김명희 김아영 김차섭 안윤모 유병훈 조덕현 한기주 함섭씨 초청 '강원도의 힘’전이 열려 강원도 미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전시회가 확대(16명)된 '힘있는 강원’전이 7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렸다.
9월에는 제1회 '대관령 자연미술제'가 평창군 도암면 삼양대관령목장에서 열려 자연과 어루러진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0월에는 강원 근·현대미술 태동기 주역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인 '뿌리 모임' 창립전이 춘천미술관에서 열렸다. 변희천 이수억 장일섭화백 등 작고작가를 비롯한 16명의 작품이 선보였다.
도미술협회는 올해초 권대영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본상제를 도입한 강원미술상은 한기주(본상) 김승림(청년작가상))씨가 각각 수상했다.
강원대 미술학과가 창과 30주년을 맞아 전·현직교수와 동문들이 참여한 기념전을 가진 것도 올해의 뜻깊은 일이었다.
판화작가 김영훈(춘천)씨가 제5회 핀란드국제판화트리엔날레 대상, 상지대 조원희교수가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강원미술계의 쾌거. 박석환(홍천)화백이 3.1문화상, 영월출신 한국화가 홍석창교수(홍익대)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했다.
신사임당 탄신5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신사임당미술대전은 국제초대작가전을 겸해 풍성했고, 강원미술대전은 전국공모로 열렸다.
이재삼 김아영 홍석창 이상원 백윤기 김한국 유해점 임만혁 유병훈 장완영 이광택 김수학 권광칠씨의의 개인전이 주목받았다.
강원서예대전은 출품수나 작품수준이 예년수준이었다는 평. 도여류서예가협회와 일본 도야마현여류서예가협회 첫 교류전이 춘천에서, '2004 강원문인화전'은 원주에서 열렸다. 원로서예가 이만진씨의 도문화상(전시예술부문) 수상, 강원미술대전에서 오랬만에 서예작품이 대상(한승규·원주)을 차지한 것이 서예계의 자랑. 윤연자(원주)씨가 지난달 강원여류서예가협회장에 선출됐다.
대부분의 시·군에서 관광사진공모전이 러시를 이뤄 사진가들의 관심이 쏠려있는데 비하면 순수사진예술분야의 활동은 빈약한 실정.
'동강사진축전 2004'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현주소를 조망할 수 있는 메인전시회로 열렸으며 '사진워크숍', '포트폴리오 리뷰' '향토기획전'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작가 원종호(52)씨가 5월 횡성군 우천면 둑실마을에 '자작나무 숲' 미술관을 개관한 것이 사진계의 자랑. 원씨는 9월 '심연(深淵)'을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다.
도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채창석회장체제로 개편됐고 춘천사진작가협회가 제정한 제1회 춘천사진예술상은 원로사진작가 박종혁씨가 수상했다. <龍鎬先기자·yonghs@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