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8회 박인환문학상 김민정 시인

 -'어느 날 가리 노래방을 지날 때'
 -10월13일 오후 4시 인제문화관서 시상

 제8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김민정(31·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박인환문학상을 주관하는 인제문인협회(회장:최병헌)와 계간 '시현실'은 김시인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상작은 '어느 날 가리 노래방을 지날 때' 외 4편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최승호 시인은 심사평에서 “김민정의 시는 자연스러우면서 재미있게 읽힌다. 그는 입심이 좋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제멋대로인 시인이다. 그만큼 자유롭고 개성이 있다. 시 속의 장난기는 의식의 가벼움이자 천진성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그를 둘러싼 세계는 지리멸렬한 실망스런 세계이고 인생은 진지할 필요가 없는 별것도 아닌 인생이다. 희망을 상실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는 농담, 넉살, 패러디, 난센스, 해학, 언어의 유희, 동화적인 환상 같은 것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끌어다가 시 속에 집어넣으면서 비빔밥처럼 맛깔스러운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고 평했다.

 김민정시인은 인천 출생으로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대학원을 나왔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검은 나나의 꿈’ 외 9편의 시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가 있다.

 시상식은 제8회 박인환문학제 기간인 10월13일 오후 4시 인제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용호선기자 yonghs@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